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대표 김근배

이랜드주니어 용인점(대표 김근배)

연 락 : 031-321-4951
010-5288-0993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68
위 치 : 우리은행골목 나이키 옆
품 목 : 주니어용 의류, 신발

주니어 브랜드에 스포츠 접목
품질은 최고 가격은 절반유지

“영국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팀 멘체스터유나니티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와의 협약으로 라이센스를 획득, 제품에 로고부착이 허락됐습니다. 이랜드주니어 제품은 스포츠를 콘셉트로 성인스포츠전문브랜드보다 ‘가격은 반으로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주 고객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사이 학생들을 충족시켰습니다.”

6년여 전, 같은 자리에서 운동화 및 브랜드 신발 전문매장인 ‘맥스‘를 운영하며 일대를 장악했던 김근배 대표는 대형 매장의 등장으로 경쟁력이 점점 저하되는 것을 느꼈다.

김 대표는 기존 아동복에 스포츠를 결합한 이랜드를 주목, 이랜드주니어 용인점을 개설했다. 참신한 모습을 좋아하는 손님들의 반응으로 다시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이랜드주니어에서는 의류를 포함해 우수한 품질의 초경량 런닝화도 저렴한 가격인 3만 9900원을 유지하며 모든 상품의 확실한 A/S를 보장했다.

과거 비싼 가격으로 스포츠 상품을 만끽하지 못했던 주니어들이 저렴한 상품에 환호하며 이곳 이랜드주니어 용인점에 모이는 이유다.

성인, 학생 모두에게 인기를 끌며 ‘N'이란 로고를 사용하는 ‘뉴발란스’ 제품의 노하우도 접목했다. 원단, 공정 등 그들만의 기술력도 공유했다.

모든 상품이 스포츠를 콘셉트로 했기에 매장 디자인도 직접 참견하며 걸 맞는 분위기로 바꿨다.

김 대표는 “입구에 들어서면 처음 보이는 것이 축구장 스코어보드”라며 “모든 손님에게 축구경기장을 연상케 함으로써 물건이 돋보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의류, 신발 모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해가 바뀌며 재고로 남지만 김 대표는 그만의 노하우로 행사상품을 기획했다. 정상제품과 행사상품을 구분,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출 수 있다.

그는 “가격에 민감하거나 신제품만을 고집하는 등 손님마다 특징이 있다 ”며 “해가 바뀌어도 제품의 질은 이랜드주니어의 명예를 걸고 보장하기 때문에 가격만 낮아지는 것을 이용, 행사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니 다양한 손님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항상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의욕적인 모습을 손님에게 보여줌으로써 강인하고 부드러운 스포츠인을 느끼게 하는 김 대표는 “매상에 급급하기 보다는 여유로운 미소로 손님의 원하는 바를 제대로 들어주고 있다”며 “그들 의견을 듣다보면 새로운 가게 운영방법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