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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도 공격형으로 후회없이"

“처음 뛰는 외국시합으로 많이 긴장되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테니스 유소년 국가대표선수로 전격발탁, 태극마크를 단 홍휘진(용인고1년).

오는 4월 26일 스리랑카에서 개최되는 ‘2004년 세계남자 주니어 아시아지역 국가대항전’ 예선전 단체전에 출전한다.

16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4강 티켓을 거머쥘 경우 첵코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얼마 전 경기를 마친 전국종별테니스선수권 대회에서 1회전 6대 0, 2회전 서인천고 안호진(고3)을 맞이해 첫세트를 내줬으나 매치포인트를 잡아 7대 5로 역전, 파이날세트에서 6대 5로 이겼다. 3회전경기에서는 첫세트와 세컨세트를 이기고 파이날에서 2대 2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으나 정신력으로 극복 멋진 경기를 펼쳤다.

4회전, 천안의 왼손잡이 김현준을 맞이해 2대 0으로 패해 연승행진이 끝이 났다.

“졌지만 기분 좋아요” 과감한 공격형 플레이로 상대선수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홍휘진.

175cm, 67kg체구의 홍 선수는 신갈중학교 시절 전국랭킹 1위, 소년체전 준우승 등 용인이 낳은 테니스 기대주다.

빠른 스피드와 파워를 고루 갖춘 홍선수는 수비도 공격형으로 전환하면서 힘 있는 경기를 펼쳐 29일 개최되는 전국회장기대회우승을 향해 시립테니스장에서 맹훈련중이다.

“져도 좋아요! 장래를 위해 수비도 공격형으로 합니다“

좋은 매너와 경기를 펼치는 샘프라스를 테니스를 시작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습니다“ 최종목표를 향해 힘들고 고된 훈련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올해 동계훈련을 명지대학교 형들과 함께 했습니다” 중학교 때와의 훈련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체계적인 지도훈련으로 실력이 부쩍 향상됐다.

양지초등학교에서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서재석 코치의 눈에 띄어 4학년 테니스라켓을 처음 접하고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힘들고 지칠 때면 하기 싫을 때도 많았지만 테니스가 무엇인지 감을 잡은 지금은 한창 물이 올라있어 스트레스해소는 물론, 마냥 즐겁고 유쾌하다.

“테니슬 잘했다는 생각이 이제는 들어요. 건강해지죠! 예의가 절로 생기죠! 나쁜 길로 갈 수 없게 하는 것이 운동인 것 같아요“

“열심히 할 거에요. 힘들게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 감독, 코치선생님 기대에 꼭 보답할 겁니다“

안되면 되게 하고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좌오명이라는 홍선수는 인생의 목표를 향해 ‘남들 쉴 때 연습하라’는 명지대학교 감독의 말을 되새기며 희망을 향해 힘찬 스매싱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