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심비 최고... 미각 깨우는 레스토랑 'JUN23'

[용인신문] 특별하고 퀄리티 높은 요리들로 미각을 깨우는 레스토랑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거기에 가성비, 가심비까지 좋아 정말 만족스러운 곳!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은 레스토랑 이름은 ‘Jun23’.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위치해 있는데요, 2층 단독 건물이라 주차는 매장 앞에 다섯 대 정도 가능한데,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곳이라 주차장이 붐비지는 않더라구요.

외관부터 엣지 있는 'Jun23'은 출입문과 손잡이부터 시작해 실내 인테리어 하나하나, 화장실까지 사장님의 뛰어난 감각을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는 곳이에요.

완벽한 오픈 주방은 크기가 홀과 1:1. 홀은 커다란 원목 테이블 단 두 개로 같은 시간대에 3~4명 인원 기준 최대 3테이블까지 가능하고 혼자 요리하시기 때문에 사장님께서 적당히 시간 조절해서 예약 받으시더라구요. 메뉴는 예약 주문만 가능한 한우 스테이크, 고르고졸라피자. 파스타는 서너 가지 오일 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로 단촐한 편이에요. 파스타는 식전 빵과 계절 샐러드가 포함된 가격이 1만5000원인데 이 가격으로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식전 빵과 샐러드를 만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Jun23'은 물부터 예사롭지 않은데요. 비트를 직접 건조기에 말려 다시 팬에 볶아 사용하신다는데 보통 그냥 생수에 레몬이나 허브를 사용해서 간단하게 내어주는 곳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정성 가득한 물이더라구요.

식전 빵은 같은 가격대에는 보통 모닝롤이나 마늘빵 주시는 곳이 대부분인데 ‘Jun23’은 수준 높은 브루케스타까지 맛 볼 수 있어요.

한달마다 조금씩 바뀌는 샐러드는 비주얼부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데 첫 방문때 시푸드 샐러드는 싱싱한 해산물과 신선한 야채가 특제 소스로 잘 어우러져 고급 요리의 느낌이었어요. 이번 달 샐러드는 신선한 루꼴라 위에 해산물과 함께 복숭아 버터구이가 일품이었는데요. 말캉말캉 부드러운 복숭아의 처음 느끼는 풍미와 식감은 샐러드만 먹어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맛내기 힘들고 자칫 염도가 높아지기 쉬운 엔초비 파스타와 명란 오일 파스타는 간도 파스타 삶기도 적당! 몇 해 전 맛본 엔초비 피자가 짜기만 해서 엔초비 들어간 음식은 아예 쳐다보지 않았었는데 ‘Jun23’에서 맛본 뒤에 엔초비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어요.

토마토 소스로 요리되어 나오는 봉골레 파스타는 처음이라 색다른 느낌으로 좋았지만 워낙 사장님께서 오일 파스타를 잘하시니 다음번에는 봉골레 오일 파스타로 꼭 맛보고 싶어요.

블루베리 고르곤졸라 피자는 풍부한 치즈 위에 블루베리가 살포시 올라가 있는데 오징어 먹물 도우 덕분에 색감이 정말 예뻐 먹기 아까울 정도예요. 맛은 그 이상 더 훌륭했습니다.

예약 주문만 가능한 한우 스테이크는 다른 메뉴에 비해 살짝 부담되는 가격이긴 한데 기념일 같은 날 맛보시면 한층 더 특별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듯해요.

디저트는 수제 티라미수가 있긴 한데 품절되어 맛을 못 봐서 너무 궁금하고 아쉬웠어요. 다음번에는 꼭 미리 부탁드려야 겠더라구요.

분위기부터 맛, 플레이팅, 서비스, 청결도까지 모두 만족스럽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은 사장님의 손맛으로 만든 크림파스타는 어떤 맛일지 궁금한데 안하신데요. 선 예약만 가능하게 해서라도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더불어 스테이크는 한우만 사용하지 마시고 호주산이나 미국산도 선택 가능하게 해서 가격대를 낮춘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게 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돼지고기 스테이크도 환영이구요.

메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기분이 점점 더 좋아지는 ‘Jun23’은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한꺼번에 많은 팀 예약이 불가하니 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꼭 미리 예약하셔야 해요. .

여름 끝자락, 곧 그리워질 여름이라 생각하시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겁게 지내세요. 크림도 곧 다시 방문해봐야겠어요. 

031-336-0623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대지로 485번길 3-12 예림힐즈 66호

월요일휴무

평일 11:00~21:00/브레이크 3~5

일요일 휴무/ 일요일 사전 예약고객 대관만 진행

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