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는 모두 11명의 특수교육대상유아가 1학급과 순회 2학급에 편성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의거해 의무교육을 받고 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조 제8항’에 따르면 순회교육이란 특수교육교원 및 특수교육 관련서비스 담당 인력이 각 학교나 의료기관, 가정, 복지시설 등의 특수교육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실시하는 교육이다.

경기도 교육청 순회학급 운영지침에 따라 순회학급으로 배치된 특수교육대상 유아들은 매 학년도 150일을 기준으로 방문·통신·가정·출석·체험 등 다양한 교육방식으로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8일 포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순회학급 유아들은 포곡 유치원 가족 한마당 축제에 참여했다. 유아들의 건강상태 및 날씨를 고려해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항상 휠체어에 의지했기에 달리기를 상상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교사와 한 몸이 되어 함박웃음을 보이며 엄마에게 달려가 품에 안겼다. 내 두발을 땅에 딛지는 않았으나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 말할 만큼 부모에게도 유아에게도 값진 경험이었고 응원하는 다른 친구들과 부모들로 하여금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

축제는 엄마 어렸을 적 놀이를 주제로 프로그램 되어 진행됐다. 비석치기, 딱지치기, 신발던지기, S자놀이, 엉덩이씨름 등 경험해보지 못했던 신나는 활동에 장애, 비장애 아이들을 비롯해 교사와 학부모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즐겁게 참여했다.

참여한 순회학급 아이들은 “유치원에 오는 날이 정말 즐겁다”며 “매일매일 유치원에 오자”고 말하며 귀가하는 시간을 못내 아쉬워했다.

포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관계자는 “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한 출석교육을 통해 순회학급 아이들은 더욱 유치원의 구성원으로써 소속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고 안전하게 참여한 체육활동을 통해 운동능력 및 자신의 신체를 인식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원에서는 특수교육대상아이들의 다양한 출석교육 확대 및 원활한 참여를 위해 적극 지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