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열악해지는 용인교육환경

우후죽순식 개발로 최근 몇 년간 용인지역의 학생수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지역교육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97년 50개교(초·중·고) 4만 435명이던 용인지역 내 학교 및 학생수는 2003년 92개교 7만 613명으로 각각 74%, 84% 로 늘어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같은기간 내 33개교 2만 429명에서 59개교 5만4896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중학교는 13개교 1만 247명에서 25개교 1만 7503명, 고등학교는 4개교 5894명에서 8개교 8314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통계는 학생수의 증가율보다 학교수의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은 규모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은 지난 1997년 평균 10㎡에서 2003년 평균 8㎡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신설학교의 소형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설학교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좁은 운동장에서 콩나물 체육수업을 하고있어 학생들의 건강 단련 및 체육교육에 차질이 우려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용인시의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학생들의 증가율을 따르기 위해서는 학교 신설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땅값이 너무 많이 올라 학교 건물이나 운동장 면적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설립되는 학교에는 건물 내 체육관을 만들거나 인근의 운동장이나 종합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