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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시 보건환경연구원, SFTS 바이러스 감염 주의 당부


(용인신문)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참진드기가 증가하고, 지난 9일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 시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달 광주지역 야산과 등산로 주변 숲속 등에서 야생 참진드기를 채집해 종 분포와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의 감염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조사결과 1월에 16마리, 2월에는 27마리가 채집됐지만 3월 말에는 2월의 10배인 272마리가 채집되는 등 야외 참진드기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 현재 광주지역에서 채집된 참진드기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는 발견되지 않음.

SFTS 환자가 늘어나는 4월부터는 지역 내 SFTS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원 3곳을 추가해 시범적으로 10월까지 참진드기를 채집 SFTS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농업과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9월에 발생하지만 11월까지도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

증상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의해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후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이 동반되며,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한다. 중증의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 소견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의 치사율은 2016년 이전에는 31.8%로 매우 높았지만 2016년 이후에는 진단법의 개선, 홍보 등으로 11.7%로 감소함.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풀밭에 함부로 눕는 등 풀과 직접 접촉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할 때는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서진종 감염병조사과장은 “대부분 참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기는 어렵다”며 “만약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이 나고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