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포곡읍사무소 이병인 읍장실에는 포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의 후원을 위해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 2공구 보상협의체 위원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 공사가 착공되면서 지난 6월 17일 구간 내 270여 필지에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끼리 보상관계 대책을 위해 위원회를 결성한 위원들이 보상감정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자발적으로 각출했던 운영자금의 미 사용금액을 전달하려고 방문한 것이다.
지난 6월, 송원근 마성3리 이장을 위원장으로 전원식 총무를 비롯해 김종헌, 공병훈, 김병곤, 최강준 위원이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 제2공구 보상협의체를 결성했다. 이후 7월에 2공구 보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면서 토지 270여 필지에 속하는 처인구 지곡동부터 삼가동, 유방동, 포곡읍 마성리, 영문리 일부의 토지 주 40여명은 위원회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라며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각출해 600여만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7~8차례 토지감정 및 보상협의를 거치며 평가까지 마치는 동안 식사와 유류비는 위원들이 각자 부담했고 꼭 필요한 사무실 집기구입과 우편료, 통신비 등 사무실운영비만을 사용한 결과 480여만 원이 남았다. 미 사용금액에 대한 처리를 두고 위원들과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남은 금액 전부를 포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송원근 위원장은 “남은 금액을 위원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도 생각했고 수고한 대가로 흥청망청 쓰기도 애매했다”며 “결국 지역을 위하는 마음으로 포곡읍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병인 포곡읍장은 “포곡읍에는 지역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소외이웃을 발굴해 추천하면 심사를 통해 선정된 사람에게 그들의 욕구에 따른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끼고 아껴서 전해진 후원금인 만큼 꼭 필요한 이웃에게 꼭 필요한 물품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