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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학교 사회봉사센터


용인대학교 사회봉사센터

 

대학연계형 은퇴자커뮤니티(UBRC) 사업


 











국내 최초 대학연계형 은퇴자커뮤니티(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 이하 UBRC) 사업, 용인대학교(총장 박선경)에서 첫 결실 맺다.

 

대부분 노인들은 오랫동안 살아온 그들의 집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며 일상생활이 가능한 그 곳에서 살아가길 원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에서의 연속적 돌봄(Continuous Care)을 지원하는 다양한 은퇴자 지역사회 모형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용인대학교 사회봉사센터에서는 이 같은 지역사회 연속적 돌봄 사업 모델로 국내 최초로 대학연계형 은퇴자커뮤니티(UBRC)’ 사업을 시도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지역사회 노인들의 새로운 인생준비와 성공적 인생후반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이 앞장서야 할 때라는 인식하에, 보유하고 있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개방했고 축제나 체육대회와 같은 대학 고유의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했다.


평범한 노인들, 특히 소외된 노인들에게 대학문을 활짝 열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했다. 동시에 노인들과 대학생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함으로써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젊은 세대와 시니어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세대 간 통합의 결실을 거뒀다.


용인대학교는 오는 18일 한해의 활동을 마무리 하며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실제 대학졸업식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박윤규 부총장이 참석해 축사와 수료증서를 전달한다. 또 참여노인들은 지난 1년간 대학생활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 새해에 대한 기대로 보다 적극참여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용인대학교의 대학연계형 은퇴자커뮤니티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약 200여명이고 구체적 참여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인과 대학생 간 멘토·멘티 사업

 

노인과 대학생 간 1:1 매칭을 통해 노인들은 역동적인 에너지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며 대학생들은 어르신의 오랜 삶의 지혜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세대 통합 프로그램 멘토·멘티 사업을 전개했다.


치매노인,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용인대학교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손자·손녀로 변신해 직접 댁으로 찾아가 말벗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손자손녀방문프로그램을 전개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학생식당에서 자원봉사 대학생들과 함께 짝꿍으로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은 평상시 고독감과 외로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지역사회 소외 노인들에게 큰 즐거움을 드리는 시간이 됐다. 이외에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은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가정 내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 활동 등을 진행했다.

    

노년기에 경험하는 대학생활

 

차별화된 교육 및 활동을 통해 노인들의 사회참여기회제공이란 목표로 용인대학교 내 다양한 학과들(사회복지학과, 무용과, 국악과, 유도학과, 경호학과, 뷰티케어학과)과 연계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강사진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교육받는 강의실과 교육기자재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양질의 교육을 통한 배움의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노숙인들에게도 대학문을 열었다. 용인시 소재 서울시립영보자애원(노숙인 요양시설)과 연계해 단기간 내 가정 및 사회복귀가 어려운 여성노인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뷰티케어 교육프로그램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이들이 스스로 본인을 가꾸며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본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만드는 기회 제공했다.

 

소외된 노인들의 동아리 활동

 

학교 내 활동하는 여러 학생동아리들이 노인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노인세대와 소통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참여 노인들은 대학생들의 활동에 함께 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함께 도전의식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구체적으로 식품영양학과 요리동아리와 함께한 어르신 건강음식만들기 교실’, 사회복지학과 동아리와 함께한 한글교실’, 컴퓨터 동아리와 함께한 테블릿PC 교육등 교내 다양한 동아리들이 지역사회 노인과 함께 하는 동아리 활동을 전개했다.

 

노년기 건강을 위한 건강증진사업

 

체육 특성화 대학으로 건강관련 우수 교육프로그램과 스포츠웰니스연구센터와 같은 전문적인 기관을 활용해 노인들의 건강유지 및 질병 예방을 위한 전문적 건강증진사업을 전개했다.


구체적으로 스포츠웰니스연구센터의 체력향상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통합적 체력검사뿐만 아니라 운동요법을 진행해 참여노인들은 처음으로 전문기관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증진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밖에 노인들을 위한 영양교육(식품영양학과), 물리치료(물리치료학과), 치매검진(언어치료실) 등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전개했다.

 

노인들, 젊은 세대와 호흡하며 다양한 문화 체험

 

용인대학교 박물관 견학, 축제참가, 체육대회 관람, 연극학과 공연관람, 교수들과 함께 떠난 여행 등 대학교의 축제, 체육대회, 공연 등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학내 행사에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노인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은 20대로 돌아가 대학생들과 새로운 경험을 함께했다.


특히 지난 8일 항공운항과와 진행한 실습용 항공기 탑승, 기내식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은 이색체험으로써 어르신들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