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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아름다운 미래 커뮤니티(대표 윤상형)

나눔 ‘콩’ 세알… 행복한 용인 만드는 ‘씨앗’으로
씨앗은 한 사람이 천개 보단 천 사람이 한 개씩

 

나눔 세알행복한용인만드는 씨앗으로

씨앗은 한 사람이 천개 보단 천 사람이 한 개씩

 

 

 

 

생활용품 . 재사용품 기증운동

무료급식 등 되살림 문화 확산

사회적 생산복지 단체 부푼 꿈

 

후원 . 수혜자 모두 행복했으면

윤상형 대표 '자립선순환' 소망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콩을 심을 때 세알씩 한곳에 놓았습니다. 한 알은 새가, 한 알은 벌레가, 한 알은 잘 가꾼 사람이 먹었습니다. 복지란 사람중심이 아닌,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과 공존하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의 삶은 베풂, 나눔, 존중이었습니다. 자연과 자원을 보호하고 복지정신과 함께 생명을 소중히 하는 선조들의 덕목을 다음 세대에 일깨우고 싶습니다.”

 

기부식품을 제공하는 푸드뱅크를 비롯해 움직이는 마트사업인 이동푸드마켓, 자원봉사자 교육 학습장으로 나눔 품앗이 학교, 사회적 기업이며 나눔 빵을 제조하는 다물 사랑 등을 운영하는 )여럿이 함께이사장이 2호점인 신갈점에서는 나눔 품앗이 가게를 운영했다.

 

나눔 품앗이 가게에서는 배고픈 사람과 바보들이 만들어가는 나눔의 세상을 선포하고 때를 가리지 않는 무료급식을 비롯해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찻값을 정하지 않고 나눔 통을 마련해 100원이건 1000원이건 넣도록 유도하면서 나눔에 동참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순환하는 나눔을 이끌었다.

 

지난해, 처인구 금령로 71번길. 골드빌 105, 106호에 처인점이며 3호점 성격으로 나눔 품앗이 가게의 설립이념인 올바른 나눔 문화의 확산을 계승하면서 NGO 법인으로 재출범했다.

 

‘()아름다운 미래 커뮤니티’, 이곳은 나눔 콩 세알행복한 용인을 만드는 씨앗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차세대 중심의 나눔 문화 확산을 꿈꾼다. 이미 지난해 511일 나눔 공익상표도 특허청으로부터 등록을 마쳤다. 재활용품·재사용품 기증, 무료급식 제공 등 되살림 문화를 확산시키며 사업 목적과 내용을 차별화한 사회적 생산복지 단체로의 준비를 마쳤다.

 

윤상형 대표는 어려운 이들에게 후원하면 후원을 바탕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복지를 이루는 것이라며 올해 후원했는데 내년에 조금도 나아진 것 없이 또 후원 대상이라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연합모금 사업의 일환인 콩 세알 소액(ARS 060-700-1313 한 통화 2000) 모금을 진행한다. 기부금은 용인휴먼리빙센터 사업에 필요한 장비구입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용인휴먼리빙센터는 소외계층을 위한 수북수북 도시락 사업에 김치류 및 밑반찬을 만드는 장소로 사용될 공간이다. 음식 만들기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재능기부를 하고 싶어도 휴일에나 시간을 낼 수 있는데 대부분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쉬기 때문에 기부할 곳이 없다. 이런 재능기부자들이 휴일은 물론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재능을 나눌 수 있도록 용인휴먼리빙센터가 장소와 재료, 기구, 장비 등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상인회 등과 3각 편대를 이루고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사업도 이미 진행 중이다. 나눔을 기반으로 재래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을 살리고 시장고객은 물론 시장 상인들도 동참해서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용인휴먼리빙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한 사람이 1000개를 후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한 개를 후원할 수 있는 1000명을 원하기 때문에 용인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격을 가지고 용인에서 탄생했으며 적은 금액으로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미래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ARS 번호인 060-700-1313으로 전화를 하면 무조건 2000원이 결재되는 것이 아니고 후반부에 다시 한 번 결정할 기회를 준다. 이때 전화를 끊으면 결재가 되지 않는다. ARS에서는 걸려온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그 번호로는 하루에 딱 한번만 전화할 수 있고 한번만 결재할 수 있게 했다. ‘11000보다 10001’에 맞게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로 비영리(NGO)의 가치를 지키고 지역의 동일한 사회복지 사업 분야와의 경쟁과 중복을 피하면서 협력관계를 강화해 협력과 연대의 문화, 공동체 정신의 차세대 전달 등 새로운 나눔 단체의 모범을 보인다는 각오다.

 

후원물건은 수혜를 받을만한 소외계층이나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후원 기업에도 누가 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윤 대표는 같은 물건을 백화점에서는 고가로 이곳에서는 저가로 판매한다면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이 오해를 받을 수 있다후원하는 제품에는 나눔 공익브랜드 스티커를 부착해서 오히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공동체를 생각하는 개인, 개인을 생각하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가치와 삶의 질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나눔을 잇는 동시에 공익이 실현되고 확장되는 사회를 만들어 탐욕과 거짓, 부정과 부패가 뿌리내릴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오늘에 급급하지 않고 풍요로운 미래사회를 위해 함께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아름다운 미래 커뮤니티의 목적이다.

 

현재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상형 대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공익단체들의 성실한 파트너로서 나눔의 지혜로운 안내자가 될 것이라며 나눔이 삶의 가치가 되고 우리사회를 이끄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