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광주시가 지역 균형발전과 경기동남부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을 에버랜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지난 8일 용인시청 파트너스룸에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조억동 광주시장은 ‘수서~광주~에버랜드’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용인시와 정치권, 시민들이 함께 지난 2015년 1월 광주~에버랜드간 복선전철 추진위를 구성,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서명부 1만4000여부를 전달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위례~에버랜드’ 노선이 반영됐다.
하지만 용인시와 광주시는 ‘수서~광주~에버랜드’ 노선이 서울 접근성과 사업의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용인시가 의뢰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수서~광주~에버랜드’ 노선의 경우 사업비와 운영비가 ‘위례~에버랜드’ 노선보다 사업비와 운영비 측면에서 비용절감 효과를 나타냈고, 경제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 단계에서 ‘위례~에버랜드’ 노선은 수요부족 등의 이유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가능성이 낮은 것과 도시철도 연장 노선으로 지자체의 운영비 부담도 우려되는 것으로 진단됐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수서~광주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맞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복선전철을 국가철도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에버랜드를 연장하는 것은 에버랜드에서 단전된 용인경전철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각종 환경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두 시가 긴밀하게 협력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억동 광주시장도 “수도권 남동부지역의 철도망 구축으로 오포읍 및 광남동의 상습적인 교통난 해소는 물론,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강선과의 접속으로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