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실

검은 커텐에 가리워진 교실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가지런히 늘어선 책상아래에 놓인 모니터를 주시하는 학생들의 눈길이 예사롭지가 않다. 21세기를 선도할 사이버세계로 연결되는 첨단교육시설인 멀티미디어실.
용인정보산업고교가 자랑하는 첨단교육시설이다. 이곳에 설치된 근거리통신망(LAN) 스위칭 장비를 통해 멀티미디어실의 컴퓨터는 물론 3개의 교무실, 7개의 전산실과 각 교실 등 교내 곳곳에 설치된 500여대의 컴퓨터가 근거리통신망(LAN)으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교사들이 교무실에서 제작한 강의자료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면 학생들은 교실에서 자료를 검색한다. 교사들은 LAN망을 통해 각종 결재를 앉은 자리에서 해결하고 학생들은 100Mbps의 속도로 인터넷에 실린 자료를 검색한다. VOD서버를 통해 동화상 검색은 물론 동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도 가능하다. VCR을 이용한 어학실습, 프리젠테이션을 겸한 회의실 등 거의 전천후로 활용된다. 첨단정보를 다루는 기업체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런 일들이 요인정보산업고의 생활과 수업모습이다. 지난 96년 용인지역에서는 최초로 이 학교에 도입된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은 정보화 사회의 역군?배출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곳의 시설들은 또 대외적으로도 그 성능을 인정받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자격시험 장소로 지정, 안산 이천 여주 평택 성남 안양 등 인근지역 전산 관련 자격증 응시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용인정보고교 학생들은 오늘도 새로운 천년을 향한 사이버 세계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