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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시립예술단, 문화재단 소속됐다

용인시의회, 관련조례안 통과
그동안 관리주체 잡음 일단락
소년소녀합창단 시너지효과 기대

관리주체 전환에 대해 잡음이 일었던 용인시립예술단이 문화재단으로 소속전환이 결정됐다.

지난 2012년 용인문화재단이 설립된 이후 시 소속이던 시립예술단을 문화재단으로 소속을 이전하는 것이 검토됐지만 당시 일부 시의원들과 지휘자 및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된바 있다.

이후 수 차례 소속전환이 논의됐지만 지휘자와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로 인해 지연됐지만 관련 조례안이 용인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며 소속 전환이 확정됐다.

지난 11일 용인시의회 제 207회 임시회에서 ‘용인시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과 ‘용인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는 소년소녀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로 이뤄진 시립예술단의 주요 공연활동이 용인문화재단에 위탁․관리 중인 공연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전문 예술인으로 구성된 문화재단이 관리할 경우 문화예술정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소속전환이 논의됐던 2012년 당시 문화․예술 분야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하는 공직자들이 관리하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고, 일부 단체에서 특정 인물이 장기간 단체를 장악하는 ‘사유화’된 모습까지 나오며 소속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일부시의원과 지휘자, 학부모 측에서 문화재단의 실적이나 활동내용이 검증되지 않았고, 상업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소속 전환은 무산됐다.

더욱이 지난해는 시립청소년합창단 지휘자 해촉 문제까지 불거지며 진통을 겪었지만, 조례안 통과되며 소속 전환이 확정됐다.

이는 당초 우려했던 문화재단의 전문성이 시간이 지나며 입증됐고, 전문 예술인들과 함께 활동하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시는 소속 이관에 대한 행정적 처리를 진행, 오는 7월 1일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소속 이전 후에도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촉됐던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강아무개 지휘자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복직’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달 강 지휘자는 복직했지만 소속이 전환된 만큼 기존 계약 이행 및 계약 갱신 등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미래와 교육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전문 예술경영인이 있는 문화재단이 시립예술단을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는 소속 이전에 대한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단원들과 학부모들도 문화재단으로 소속이 변경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