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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대 총선 후보 인터뷰

용인을 민중연합당 김배곤(46) 후보

   
20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선거구 실종사태와 선거구 분구 및 선거구 재획정 등이 중앙정치권의 정쟁으로 늦어진 탓에 후보 공천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유권자들의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만 부족해진 셈이다. 용인신문은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여·야 후보자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게제한다. 후보 개인사정으로 새누리당 용인 병 한선교 후보 인터뷰 기사는 게재하지 않는다. <편집자주>

건강한 진보정당... 유권자 관심을


-용인을 지역은 야당세가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 출마한 계기는?
=용인을 지역구는 용인지역의 진보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정당에서 시의원이 배출됐고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지역이다.
진보정당의 분열 이후 진보정당이 위축된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를 복원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금 어느 정치세력도 노동자와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세력의 복원을 용인에서 이루고 싶고, 이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

-민중연합당이라는 정당이 생소하다. 소개를 한다면?
=과거 민주노동당의 뿌리가 이어진 정당으로 노동자와 농민, 빈민,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정당이다. 이는 기성정당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이라 생각한다.
민중연합당은 각 세력의 연합정당이다. 노동자는 노동자당으로, 농민은 농민당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청년은 흙수저당, 엄마들은 엄마당으로 각자의 당이 연합해 민중연합당이 만들어진 새로운 정당의 모습이다. 창당한지 2개월이라는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만명 이상의 당원이 가입한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최근 야권연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한 견해는?
=4년 전 총선에서 야권연대 실현을 위해 국회의원 후보직을 용퇴했었다. 그리고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야권연대에 대한 명분이 사라졌다. 20대 국회에서 야권이 연대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자기 중심으로 무조건 연대가 이뤄져야 하는 오만함을 보이는 것은 연대가 아닌 줄 세우기다.
무작정 승리하기 위해, 자리와 순번만 정하기 위한 행위는 진정한 연대가 아니다.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선 부의 편중문제다. 상위 10%가 국가의 부 90%를 독점하고 있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벌기업의 법인세 증세와 세금감면 중단, 사내유보금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울러 재벌세 신설을 통해 쏠림현상을 막아야 한다.
재벌개혁은 자연스럽게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을 해결 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경제구조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0세부터 14세까지 병원비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할 것이다. 건강보험의 전체 보장율은 62%지만, 소아와 청소년의 보장비율은 50% 초반에 머물고 있다.

-20대 총선 목표는?
=총선에 후보로 등록했다는 것은 당선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의미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새로운 진보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은 대단히 높다.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 역시 알고있지만 노동자와 농민,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이를 실현할 정당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울러 민중연합당의 비례대표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또 다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