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

에버랜드, 리조트호텔 건립 ‘재검토’

삼성물산, 건립계획 전면 보류
인근 호텔 과밀 공급과잉 '우려'

   
삼성물산이 용인 에버랜드 인근에 자체 호텔을 세우려던 계획을 보류하고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에버랜드 인근에 추진 중인 호텔건립 등에 따른 공급과잉을 우려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은 지난 11일 에버랜드 인근에 신축 중인 300실 규모의 ‘에버랜드 캐슬 리조트호텔’의 건립을 중단하고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용인시와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 일대 1300만㎡ 부지에 총 1조 5000억 원을 들여 대규모 체류형 관광·레저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설계 및 인허가 작업도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에버랜드 주변에는 에버랜드 자체 호텔 외에도 3곳의 호텔 건립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호텔건립 계획을 재검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랜드 주차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399실 규모의 라마다호텔이 들어서고, 라마다호텔 맞은편에는 307실 규모의 호텔도 건립된다.

또한 83실 규모의 유스호스텔까지 포함하면 오는 2017년 말까지 총 800여 실이 공급될 전망이다.

   
에버랜드는 호텔 과잉 공급에 따른 관광객 유치 경쟁으로 사업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타당성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측은 “현재 에버랜드 주변에 자체 호텔 외에도 300실 이상 규모의 호텔만 3곳이 건립되는 등 인근 호텔 과잉 공급 양상을 감안, 관광객 유치 경쟁으로 사업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건립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버랜드는 오는 2025년까지 1322만 7584㎡ 유휴부지에 에코파크, 아쿠아리움, 상업단지 등을 단계별로 조성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업성을 재검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하지만 에버랜드 주변 개발과 관련해 장기적인 계획 자체가 변경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