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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양지면주민자치센터(위원장 위복량)

   
▲ 양지면주민자치센터
개관 4년... 주민의 건강, 교육, 취미 '사랑방'

3층 증축은 꼭 필요한 사업
무인티켓발매기로 투명 운영

지난 2011년 5월, 용인시 최초로 주민자치센터에 건축한 수영장을 개장하며 문을 연 양지면주민자치센터(위원장 위복량)는 센터 개관 4년을 넘기며 문화 활동에 목마른 양지면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17명 주민자치위원들은 자치분과, 지역발전분과, 사회복지분과, 교육분과 등 4개과로 나눠서 각자 자신의 개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자치분과에서는 주민 자치활동을 홍보하고 활동 강화를 위한 지역문화행사나 지역문제 토론의 장을 만들어 지역에의 주민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타 사회단체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역발전분과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회지 발간을 비롯해 전시회, 생활정보전달, 마을환경꾸미기, 알뜰매장 관리와 자치센터 내 각종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분과에서는 장애인, 노인, 어린이, 유아 등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돕는 한편 주민화합 및 지역공동체 형성을 유도하며 불우이웃돕기, 청소년 지도 및 교육, 마을문고관리, 청소년공부방 지원 등을 맡았다.

교육분과에서는 주민들의 활기찬 문화생활을 위해 생활체육, 평생교육, 교양강좌 등 주민자치센터 신규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프로그램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기타 주민의 문화, 복지, 편익증진에 관한 일반적 사항을 관리하고 있다.

총 2000여명의 수강생이 등록했고 하루 평균 300여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으며, 옛적 어렵던 시절 자식 뒷바라지에 모든 것을 바친 어르신들은 한글공부방에서 한자 한자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진 것이 특징적이다.

전통 서각교실에서는 유명 강사가 자신의 작품을 센터에 설치한 후 눈으로 보면 배울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키즈발레, 키즈플라멩코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용인시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선발대회에서 맘껏 끼를 발산하며 비록 수상에는 동참하지 못했지만 참여한 선수와 관중들의 눈을 즐겁고 놀라게 한 경험이 있다.

그 외에도 컴퓨터교육, 요가, 다이어트댄스, 노래교실, 밸리댄스, 웰빙댄스, 난타, 민요, 무용 등 운영 프로그램은 3개월을 기준으로 하는 매 수강신청 시 마다 재빠르지 못하면 다음 수강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위복량 위원장은 “원삼면, 백암면, 동부동 등 가까운 주민자치센터와의 긴밀한 정보공유로 같은 프로그램은 서로 피해가며 개발하는 무언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각 주민자치센터의 특징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로 주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용인시에서 유일한 주민자치센터 수영장
특히 용인시주민자치센터에서 유일한 수영장은 희귀한 만큼 특별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 규모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메인풀 4레인과 유아풀을 갖추고 있다.

수강생으로는 300여명이 회원 가입했으며 초급, 중급, 상급반으로 나눠 새벽 직장인교실, 오전 어머니교실, 오후 어린이교실, 저녁 직장인교실로 구분했다.

가끔씩 시간을 할애해서 이웃 장애인시설인 성가원 식구들에게 수영치료의 장으로 사용할 때도 있으며 독거노인에게는 목욕하는 장소로도 할애하고 있다.

1층에 수영장이 있는 관계로 따로 강의실이 있는 컴퓨터교실, 도서관, 탁구장 외에 다른 프로그램은 거의 2층에 위치한 다목적실 한 곳에서 이루어진다.

위 위원장은 “영동고속도로 진출입로인 양지IC가 있고 전원주택 적합지로 양지면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양지면민의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다른 주민자치센터 어느 곳을 가봐도 우리처럼 한 강의실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강의하는 곳은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3층 증축은 필연적이다”라고 말했다.

위 위원장은 작품전시회라는 명목으로 모금함을 준비하는가 하면 매실청을 모두 소비하고 그 통을 저금통화 시켜 센터 사무실에 비치하는 등 증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코자 애쓰고 있다.

   
▲ 무인티켓발매기
하지만 수강생과 안내데스크를 위해 돌아가며 봉사하는 위원들과의 금전적 직거래를 없애기 위해 무인티켓발매기를 설치하는 등 투명한 운영을 위한 일에는 명확하다.

그는 “앞으로 가야금, 해금, 사진, 도자기, 경기민요 등 5개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주민이 원하면 주민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