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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행복한 동행의 시작… 아름다운 ‘실버천국’ 현실이 되다

탐방-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행복한 동행의 시작… 아름다운 ‘실버천국’ 현실이 되다


   
▲권혁수 관장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권혁수)이 지난 2일 나래(날개를 펴 하늘로 비상하다)식이란 이름으로 개관식을 마침으로써 처인구, 수지구에 이어 기흥구에도 공식적인 노인복지관이 개관했다.

복지관은 지하1층 지상4층으로 구성됐으며 학교법인 강남학원 강남대학교에서 수탁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부터 ‘행복한 동행의 시작’이라는 미션으로 회원접수를 시작했고 자율적으로 이용 가능한 탁구, 당구, 바둑, 장기, 경로식당 등 일부만 운영했다.

이후 3월부터 사회교육 프로그램 등 80여 과목을 수강신청 받아 운영하고 있고 현재 60세 이상 2700여 회원이 하루 1000여 명씩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식당 이용 회원만 일일 200~300여 명이다.

권혁수 관장은 “‘행복한 동행의 시작’이란 미션은 직원들과의 1박2일 워크숍에서 1박을 못하고 밤새워 머리를 짜낸 귀중한 기흥노인복지관의 미션”이라며 “동행은 직원과 봉사자, 후원자, 이용고객, 지역사회가 함께 한다는 뜻을 담고 올해 5000여 회원을 예상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르신들의 노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크게 평생교육과 취미여가로 나뉜 복지관 프로그램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어문학 프로그램과 동화구연, 종이접기 등 생활교양학, 컴퓨터학, 서예, 미술 등 예술학, 가요, 민요 등 실용음악학, 에어로빅, 댄스, 탁구, 요가 등 스포츠건강학을 비롯해 탁구, 당구, 바둑, 장기, 서예 등 자율이용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행복으로 살찌우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은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속한 라인댄스와 차밍댄스며 컴퓨터를 활용한 인터넷 활용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특히 의외의 반응은 여행영어 반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이다. 예상외의 호응에 이미 한 반을 늘렸을 정도다.

권 관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은 옛날이나 현대나 귀중하기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라며 “하지만 인터넷과 여행영어에 대해 어르신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은 점차 바뀌어 가는 사회에도 어르신들의 적응이 무척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흥구 어르신들의 여가 활성화와 건전한 노년문화 정립을 위해 세워진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은 기흥구산양로 71에 연면적 3459㎡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대강당, 물리치료실, 컴퓨터실, 바둑·장기실, 당구장 등 프로그램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현재 평생교육지원, 취미여가지원, 고용지원, 사회참여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노인들의 젊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용인시에는 지난 2005년 9월 개관한 처인노인복지관과 지난 2012년 5월 개관한 수지노인복지관이 운영 중이며 이번 기흥노인복지관 개관으로 권역별 노인복지관을 운영, 향상된 접근성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9만 8344명이다. 기흥구에는 3만 7897명으로 처인구 2만 5403명, 수지구 3만 5044명 등 3개구 가운데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상태다.

권혁수 관장은 사회복지사에 몸담고 22년차 베테랑 경력을 자랑한다. 장애인, 노인 복지시설을 다수 경험하며 저서 출간은 물론 재가노인프로그램을 비롯해 복지관개관프로그램과 치매노인수발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결손과정 부모역할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수 프로그램 개발에도 공헌했다. 문교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등 표창도 다수 수상했다.

   
그는 “‘나를 따르라’는 리더십이 필요했던 시절이 있었다면 지금은 중요한 공동목표를 함께 수립해서 풀어나가는 ‘상생, 동행’이 필요한 때”라며 “앞으로 서번트리더십 즉, 섬기는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올 것이라는 학자들의 예고가 있듯이 사회 변화에 잘 맞추는 리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 동행이 필요한 그의 말을 실천한 것인지 기흥노인복지관에서는 매월 첫째 월요일 오후 3시에 열띤 소통의 시간이 마련돼 있다. 이용고객을 비롯해 직원, 봉사자 등 매일 얼굴 마주치는 사람들이 모여 건의사항이나 문제를 발표하고 상생의 의견을 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등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칭찬할 대상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홈페이지 http://www.ygsenior.or.kr),(전화 031-284-8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