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35.3%는 ‘양을 줄여서 흡연할 것’이라고 응답해 10명 중 7명 이상이 금연 및 절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원래 양대로 계속 흡연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15.4%로 나타났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9%. 이는 저소득층의 높은 흡연율과 담뱃값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감에 따른 정부 정책에 대한 저항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담뱃값 인상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의 경우, ‘금연할 것’이라 응답이 78.4%로 가장 많았고, ‘흡연량 줄일 것’ 11.9%, ‘계속 그대로 흡연할 것’ 7.3%였고, 인상에 반대하는 응답자들의 경우,
‘흡연량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연할 것’ 25.7%, ‘계속 흡연할 것’ 19.1%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금연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 사무직(55.6%)에서 높았고 노동직(34.9%), 자영업(18.1%)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된 가운데, ‘계속 그대로 흡연할 것’이라는 응답은 자영업(29.9%), 노동직(25.3%), 사무직(7.6%)으로 나타나, 화이트칼라 직종에 비해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담뱃값 인상과는 상관없이 계속 흡연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금연할 것’이라는 응답이 ‘흡연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조사된 가운데, ‘금연할 것’이라는 응답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20대(56.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40대에서 각각 30.1%, 31.3%로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금연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금연할 것’이라는 응답의 경우 여성(52.9%)이 남성(38.4%)보다 높았고, ‘흡연할 것’이라는 응답은 남성(17.2%)이 여성(8.3%)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정부가 발표한 담뱃값 2000원 인상 계획의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54.4%, 반대 37.0%로, 과반의 국민이 ‘담뱃값을 인상하는 계획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8.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이다.
(기사제공: 리얼미터 트위터, 페이스북: @realme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