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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독거노인에 삼계탕 대접

‘뜻 깊은 복달임 행사 가져’…행복한 기흥구로

   

 

지난 25일 기흥구청 다목적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기흥봉사단(회장 박정숙) 회원들이 중복을 맞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흥구 환경미화원과 수로원들에게 대접할 삼계탕을 만들고 있기 때문.

기흥봉사단은 뜨거운 볕 밑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환경미화원과 수로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복달임 행사를 준비했다.

더위에 지친 미화원들과 수로원들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기운을 복 돋아 줄 수 있는 보양식 대접을 선택한 것.

회원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닭 손질부터 겉절이와 과일, 떡 등을 정성껏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박 회장은 “시민을 위해 더위에 맞서 고생하는 분들이 맛있게 삼계탕을 비우는 모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다는 작은 보람을 느꼈다”며 “더워지는 날씨에 모든 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힘을 내서 건강하게 여름을 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30인분을 개별 포장해 오후에는 독거노인들을 방문, 위로하고 삼계탕과 포기김치, 떡, 밑반찬 등을 전달했다.

삼계탕을 전달 받은 노인들은 “올해도 복더위에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먹어 무더운 여름을 거뜬히 보낼 수 있을것 같다”며 “영양만점 보양식을 한 그릇 맛나게 뚝딱 먹으니 힘이 불끈 솟는다”는 말을 전하며 이들의 세심한 배려와 정성에 행복해했다.

기흥봉사대의 정성으로 무더운 여름철 자칫 소외되기 쉬운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는 삼계탕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박 회장은 “다양한 봉사를 통해 단체와 주민이 함께 따뜻한 보살핌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기흥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