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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일만원에 교복 해결,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

51개 학교 6014점의 교복 판매

끝을 모르고 오르는 교복 값에 아이들과 교복을 보러 가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요즘 신입생 아이를 둔 부모 마음이다.

유명 브랜드의 교복을 사기 위해선 최소 20만원, 여벌의 셔츠나 가디건을 구입하면 무려 40만원 가까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비싼 교복 값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용인시 3개구에서 ‘2012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교복과 체육복 등을 1,000원~3,000원에 판매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확산하자는 목적 하에 진행됐다. 용인시 실내체육관 1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교복 나눔 행사에는 용인시내 51개의 학교가 동참했다.

작아서 더 이상 입지 못하는 교복과 졸업생들의 교복을 기부 받아 총 6014점의 교복을 준비, 교복 마이 3000원, 치마·바지 2000원, 셔츠와 체육복을 각 1000원에 판매했다.

지나치게 비싼 교복 값 때문인지 행사장은 교복 값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새벽 6시부터 대기를 하는 학부모를 비롯해 저렴한 교복을 구매하려는 학생들이 몰려 번호 대기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김예림(영문중3)양은 “3학년이 되면서 교복이 작아져 이번 행사를 찾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럽다”며 교복을 구입했다.

고림중 1학년에 입학을 앞둔 한 여학생은 “1년 후에 전학가야 하는 상황에 새 교복을 몇 십 만원 주고 구입하기 부담스러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교복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새 교복의 2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으로 교복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던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

새마을 부녀회를 통해 전 수익금이 학생 장학금으로 돌아가는 이번 행사는 물가 인상으로 한 없이 치솟는 교복 값에 맞서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자원의 활용이라는 의의를 갖고 성황리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