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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가 있는 풍경’작가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환경오염과 생태 파괴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긴 소설 ‘연리지가 있는 풍경’의 작가 김종성이 지난 10일 경희대학교 경희문인회가 주관하는 ‘제19회 경희문학상’을 수상했다.

연리지가 있는 풍경은 소설가 김종성이 지난 2005년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으로 출판한 환경생태소설집으로 환경문제를 소재로 한 여섯편의 중·단편 소설들이 간결하고 정확하게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김 작가의 소설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소설부문에서 김종성의 작품은 생태문제라는 한가지 문제를 구체적 삶과 연계해 깊이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집중적인 논의의 대상이 됐다”며 “심각한 생태문제가 외면되는 한국의 대다수 지역의 현실을 지적하는 중후함에다 ‘연리지’라는 상징성이 잘 얹어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성 작가는 “환경생태문학이라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광구에서 환경생태소설을 탐사하고 채굴해온 10년은 풍찬노숙의 세월이었다”며 “어렵사리 출간된 ‘연리지가 있는 풍경’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상에 널리 소개돼 조금이나마 인간사회에 연리지의 사랑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소설가 김종성은 1952년 강원도 평창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문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한국 현대소설의 생태의식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에서 중편소설 ‘검은 땅 비탈 위’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지금은 소설집 ‘탄’, ‘금지된 문’, ‘말없는 놀이꾼들’, 역사인물평전 ‘인물 한국사 이야기’ 전 8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