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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용인문학’ 전국 서점에서 만나 보세요

용인문학회, 38호부터 서점가 판매… 다문화가족 이야기 실려

 

[용인신문]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가 발행하고 있는 용인문학 38호가 알찬 모습으로 발간됐다. 특히 이번호부터는 시중 일반 서점가에서 판매하는 획기적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일약 전국지로 거듭났다. 그간 용인문학은 구성과 내용이 알차고 수준이 높아 전국에서도 인정받아왔다.

 

이번호는 다문화가족들의 이야기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문학은 1년에 상하반기 2회 발간되는 반년간지로 이번 상반기호 기획특집으로 ‘우리 동네 다문화 이야기’를 게재했다. 용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을 직접 수소문해서 만나는 번거로운 과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시와 수필 등 작품을 정성껏 게재함으로써 다문화가족의 문학인구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지역사회 문인들과 함께 글쓰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 다문화가족에게 지역사회에 보다 애착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다문화가족들의 작품에는 그들이 용인에 살면서 느끼는 애환 등 진솔하고 생생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용인시에는 현재 110만 명 인구 중 약 3%인 3만 명의 외국인(다문화가족 포함)이 살고 있다.

 

이번호 초대작가는 신대철, 이승은, 박완호, 방민호, 이정원, 최지인, 김정미, 김성백, 채종국, 박혜정 시인이다.

 

매 호 한 명씩 소개하는 ‘명사 초대석’의 이번 주인공은 시인인 김수복 단국대 총장이다. ‘시적 트래킹을 멈추지 않는 구도의 시인’이라는 인터뷰 제목부터 흥미롭다.

 

시, 수필, 동화 부문의 회원 작품이 실렸고, ‘회원특집’으로는 제3회 남구만신인문학상과 5.18 문학상 신인상을 받은 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송용탁 시인을 실었다. 그리고 소설가 ‘김종성의 문학 읽기’에는 ‘해방공간 황순원 소설의 생태 비평적 연구’가 게재됐다.

 

지난 1996년 5월 18일 창립한 용인문학회는 오랜 시간 시창작반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낭송반을 만들었다. 시창작반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ZOOM 영상으로 진행됐다. 약천 남구만문학제와 남구만신인문학상 전국 공모전 역시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추진했으며, 반년간지 ‘용인문학’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발간하고 있는 지역사회 대표적 문학동호인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