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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복합 용인시의 청년농업인

“농사도 버스킹 공연도 예술입니다”

도농복합 용인시의 청년농업인(최종) 11. 아트파머 이해석

 

 

 

 

[용인신문] 아트파머 이해석씨는 이동읍 덕성리에서 농사를 짓는 청년농업인이자 용인문화재단 거리아티스트로도 활약하면서 열정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

 

농사와 음악뿐만이 아니라 용인시청년정책위원회, 청년공간위원회, 청년네트워크 등에서 활동하면서 용인지역 청년들의 권익에도 앞장서고 있는 청년주자다.

 

그는 요새 한창 맛있게 선보이고 있는 옥수수를 비롯해 주식인 쌀, 그밖에도 콩, 들깨, 감자, 배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복합 영농인이다.

 

봄부터 농사일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신명나게 일하는 그는 일을 즐긴다.

 

“농사 일이 재밌습니다. 5월 모심을 때나 10월 추수할 때는 밖에 나가지도 않고 일을 합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해 식량작물을 전공했다.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짓기도 했지만 한국농수산대학에 다니면서 새로운 지식을 비롯해 인맥과 우리나라 농업의 실태까지 폭넓게 공부할 수 있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학에 다니면서 농업에서 꿈과 희망을 품게 됐고 농업 실태를 알게 되면서 농업정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농수산대학은 2학년 때 실습을 나가는 기회가 주어진다.

 

호주에 있는 난 농장으로 해외 실습을 나간 것은 청년농부인 그에게 훌륭한 경험이었다.

 

광활한 호주 대륙에서 스마트하우스 짓는 법을 배운 그는 현재 농장을 운영하는 데 접목해 자신이 원하는 하우스를 구상해서 지을 수 있었다.

 

그는 원래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하기 전 전기를 전공했다. 수원하이텍고등학교와 인하공전에서 전기를 전공했다. 전기를 배우는 게 재밌었다. 당연히 현재 농사를 짓는데도 전기의 쓰임새가 많다. 농장 운영에 전기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냉난방에 있어서 전기 문제 발생은 농작물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기적 측면에 전문성은 든든한 자산이다.

 

전기 일을 직접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약을 비롯해 안전하게 전기 시설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야외나 물에서 전기 쓸 일이 많은 동네 어르신들이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그는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매사 신중하고 성실하게 배우고 익히다보니 모든 과정이 훌륭한 자산이 돼 그를 지탱해주는 튼튼한 바탕이 되고 있다.

 

진지하게 연구하면서 농사짓는 이해석씨는 졸업 후 고향인 이동읍에서 부모님과는 별도의 농지에서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

 

첫 3년 동안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쌀과 콩 등을 소포장해서 장터를 다녔다.

 

물건만 완벽하다면 파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더구나 그는 인맥도 넓었기에 판로에 자신이 있었다.

 

그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주력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의 판로는 직거래 판매, 인터넷 판매, 로컬푸드 판매 등 세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직거래는 주로 지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보다 완벽한 품질의 농산물을 전달하기 위해 택배를 쓰지 않고 직접 고객들에게 실어다준다. 고객들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 농산물이 나올 때가 되면 직접 전화를 걸어 농산물이 생산됐음을 알리는 센스 있는 마케팅을 통해 감동을 주는 고객 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는 거리아티스트로서 버스킹 공연에서도 멋진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이 뛰어나 용인, 수원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서 상을 휩쓸 정도였다.

 

용인문화재단에서 처음으로 거리아티스트를 선발할 때 오디션에 참가했던 그는 지금까지 8년 동안 거리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한 달에 세 번 거리 공연을 하면서 용인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돕는다.

 

특히 농사를 짓는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여 아트파머로서의 재능을 적극 발휘하고 있다.

 

농촌테마파크에서 공연을 할 때 “오늘은 벼를 심고 왔어요”라고 한다든가, 가을이면 “작은 벼들이 6개월간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노란 황금 들판이 돼 수확을 시작할 때가 됐네요. 모진 비바람에 쓰러질 때도 있으나 일어나야 합니다”라면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시인 같은 아름다운 멘트와 함께 감동을 주는 노래를 선사하고 있다.

 

당연히 농업 또한 예술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농업철학을 가지고 있다.

 

“농업은 예술입니다. 농산물을 예술작품처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건 진짜 맛있다. 이건 진짜 좋은 농산물이다. 예술은 주관적이어서 미의 기준이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는 공통분모가 있듯이 아트파머의 농산물 역시 최고의 예술품처럼 감동을 주는 작품이고 싶습니다. 명품쌀, 명품 옥수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각오입니다.”

 

현재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및 학교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용인시 4-H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죽을 때까지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싶다. 나이 들어서도 자연 속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좋은가”라며 “아름다운 농촌, 아름다운 용인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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