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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농(愚農)의 세설(細說)

“바람을 심은자 광풍을 거두리라”

 

[용인신문] 예배가 무너졌던 시대가 있었다. 일제치하의 신사참배가 그것이다. 뼈아픈 기억이 역사에 생생하거늘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또 한 번 예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중국 무한<우한>발 코로나19를 대하는 문재인 정부의 초기대응은 적절했음에도 코로나19가 휘발성을 띠고 폭발적으로 일어난 데는 한국기독교회에서 이단으로 낙인 찍힌 대구 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교회의 공헌이 지대했다.

 

저들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는 은밀했고 정부에 대해서는 교활스럴 정도로 비협조적이었으며 세상에 대해서는 너무 거짓으로 똘똘 뭉쳤다. 이쯤에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 정통 교단이라 말하는 한국기독교회다.

 

내막은 이렇다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모든 교회들은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하자’. 누구 입에서 시작됐는지는 모르나 이 말을 쉽게 말하면 예배를 폐하자는 말이다. 교회에서 예배를 빼앗아가려는 사탄의 시도는 늘 있어 왔다. 그럴 때마다 한국기독교회는 금식 기도와 회개의 눈물로 예배하고 찬송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라”고 히브리서10:25절에 명토박아 있었기 때문이다.

 

신께 드려지는 예배는 타협이 아니다. 예배는 거룩함에서 드러나는 권위다. 그 권위가 가벼워지는 순간 신앙은 인본주의로 전락한다. 그래서 예배는 죽으면 죽으리라<에4:16>하고, 지켜져야 하고,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말아야하는 것이다<삼상12:23>. 상황이 이러니까 이렇게 바뀌고 저러니까 저렇게 바뀌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사도행전3장>” 라는 베드로의 믿음을 가진 목회자는 없단 말인가.

 

그동안 한국기독교회는 일관되게 목이 터져라 강조한 것이 하나 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예배는 교회에 나와서 드려야 한다고, 그것이 주일을 온전히 성수하는 주님의 뜻이라고. 그런데 이제 와서 마태복음 18장을 들먹이며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운운하며, 각자 있는 처소에서 예배라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가.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도 예배를 폐하지 않았거늘 하물며 정통교단이라는 한국기독교회가 이리도 믿음이 허약해서야. 호세아 선지자는 “바람을 심은자 광풍을 거두리라”고 경고 했다. 한국기독교회는 스스로 진리를 허무는 자가 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