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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여자축구 태극낭자·아이슬란드전 ‘구름관중'

시민 응원문화·행정력 모두 ‘합격점’ … 주차장 등 인프라 확충 ‘과제’




지난 6일 용인시 사상 처음으로 열린 A매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용인지역에서 처음 열린 국가대표 경기에서 여자축구 사상 최다 관중기록을 갱신한 것.


또 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가대표 경기를 치른 용인시와 시 체육회, 축구협회 등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부족한 주차장과 경기장 시설 보강 등 국제경기 유치 등을 위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과제도 남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공식입장 관중 수는 15839명을 기록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사상 최다 관중기록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여자축구 A매치 친선전 역대 최다 관중은 캐나다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201548일 대전에서 열렸던 러시아와의 A매치 2차전 관중 6899명이었다.


201545일 인천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1차전에는 3177, 월드컵 직후인 20151129일 이천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전에는 3222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었다. 종합대회까지 포합하면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몰디브전에서 111명의 관중이 최다기록이었다.


이날 경기는 용인시 사상 첫 국제경기이자,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첫 A매치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축구를 사랑하는 용인시민들이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도 속속 모여들더니, 경기 시작 30여 분전 1만 명을 넘었다.


이날 경기에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아이슬란드에 32로 석패했다.


전반 아이슬란드 공격수 소르발즈도티르에게 2실점했지만 후반 7분 여민지(26·수원도시공사), 후반 26분 이금민(25·경주한수원)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상대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한 목소리로 ~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욘 소르 헉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스타디움이 판타스틱했다. 한국의 관중들도 정말 놀라웠다며 용인시민들의 응원문화에 찬사와 놀라움을 표했다.

 

* 첫 국제경기 경험 체육행정력 향상 기대

 

첫 국제경기를 치른 용인시 체육담당부서와 시 체육회, 축구협회 등과 유관기관 협조체계도 훌륭했다는 평가다. 당초 사상 첫 A매치 확정 후 대한축구협회 측과 실무조율 과정에서 국제경기 진행 경험이 없어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경기장 내·외 통제 및 안내가 원만했다는 반응이다.


실제 대한축구협회 측은 오는 9~10월께로 예정된 23세 이하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용인에서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 내에서는 추가적인 국제경기 유치 등을 위해서는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시설보강 및 주차장 확대, 보조경기장 건립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실제 이날 용인시민체육공원 주 경기장 인근 도로는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사실상 주차장으로 변모했고, 국도42호선 등 인근 도로는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