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9 용인마라톤대회’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용인시와 용인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용인시체육회, (주)런코리아가 함께 주관한 이날 마라톤대회는 하프(half 21.0975㎞), 10㎞, 5㎞ 종목에 참가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5000여명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한마당 무대가 됐다.
이날 대회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김민기, 정춘숙 국회의원, 최재희 농협은행 용인시지부장 등 지역 내 각계 인사와 더불어민주당 오세영 용인갑 지역위원장, 이우현 용인병 지역위원장 등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시청을 출발해 용인동부경찰서를 거쳐 에버랜드 방향으로 향하는 코스로 마련됐다.
평소 달릴 수 없던 차량 도로를 달린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따뜻한 봄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각자의 레이스를 완주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벚꽃 개화시기와 맞물리며 코스 도로변에 만개한 벚꽃길을 달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김용범 선수(배번호 3134)가 1시간 13분 21초 5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정운성 선수(배번호 3195)가 1시간 21분 26초 03, 안대환 선수(배번호 3081)가 1시간 21분 37초 81의 기록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하프코스는 이정숙 선수(배번호 3226)가 1시간 36분 47초 10의 기록으로 우승, 신은향 선수(배번호 3319)와 이종순 선수(배번호 3230)가 각각 1시간 40분 10초 13과 1시간 42분 30초 87의 기록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0km코스 남자부는 Wareepithuk saendong 선수(배번호 1364)가 34분 50초 1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지영규 선수(배번호 1352)와 John Hiestand 선수(배번호 1148)는 각각 35분 20초 20과 35분 56초 73의 기록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10km 코스 여자부는 박소영 선수(배번호 1424)가 39분 10초 40의 성적으로 우승, 윤순남 선수(배번호 1448)와 윤선미 선수(배번호 1928)가 각각 42분 32초 02와 44분 30초 66의 성적으로 뒤를 이었다.
행사장내에서는 NH농협에서 제공한 용인지역 특산품인 백옥오이와 백옥쌀, 용인마라톤대회 상징으로 자리잡은 두부와 김치, 막걸리 등 풍부한 먹을거리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매년 한택식물원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한 야생화 화분과 (주)지산그룹에서 제공안 체코산 필스너 맥주, 용인시도서관 사업소의 독서 마라톤 안내 등은 가족단위로 용인마라톤 대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김종경 공동대회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봉사해준 자원봉사자와 교통통제에 협조해 주신 지역 내 단체들과 시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 더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대회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