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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 연이은 공직인사… 뒷말 무성

지난달 초 4 . 5급 승진인사 뒤 한 달 가량 늦어진 후속인사 왜?
'특정인' 위한 지연설. . . 일부 사무관 승진자 본청 요직도 논란

 

 

 

그들만을 위한 인사 VS 특혜인사 사실무근

 

올해 초 처인·기흥·수지구청장 등 서기관 및 사무관 명예퇴직과 정해동 서기관의 장기교육에 따른 4·5급 승진인사에 따른 후속인사를 잇따라 단행했다. 4·5급 고위직 공직자 인사 후 한 달여 만이다. 시 측은 정 서기관의 장기교육에 따른 4급 승진인사 및 후속 전보인사에 공직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 고심했다는 입장이지만, 공직 내부에서는 뒤늦은 후속인사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시는 지난 10일 이정석 재정법무과장을 기획재정국장으로, 이경수 전 시장 비서팀장과 김동원 전 공동주택 팀장 등 팀장급 3명의 사무관 승진(5급) 및 전보 등 총 28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이정석(55) 기획재정국장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체육과 체육행정담당, 주민생활과 지원기획담당을 거쳐 이동면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처인구 자치행정과장, 기후에너지과장, 안전총괄과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재정법무과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시는 또 지난 17일 6급 승진16명을 포함, 총19명 규모의 승진 및 전보인사도 단행했다.

 

공직 내부에서는 최근 인사를 두고 뒷말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초 4·5급 승진인사 뒤 후속인사가 한 달 가량 늦어진데다, 4·5급 승진인사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

 

공직사회에 따르면 소문의 주 내용은 후속 승진인사 등이 늦어진 이유가 ‘특정인의 승진’을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뿐만 아니라 일부 사무관 승진자에 대해 승진인사 후 일선 읍·면·동이 아닌 본청 주요부서에 임용한 것에 대해서도 뒷말이 나오는 모습이다.

 

공직자 A씨는 “구청과 읍·면·동에서 일하는 직원 중 10년 20년 근속한 직원들 중 본청 근무를 한 번도 못한 직원들이 허다하다”며 “인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인사부서 측은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당초 근무평정 순위에 따라 승진인사를 단행하려 했지만 상위권 공직자들 일부가 과거 징계 등의 사유가 있었고, 무엇보다 지난달 인사위원회 당시 '징계에 따른 승진 제한기간이 풀렸더라도, 곧바로 승진명부에 올리는 것은 지양해 달라'는 일부 위원들의 지적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승진인사를 두고 집행부에서 고심을 거듭했다”며 “공직내부 상황과 외부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인사위원회 지적사항 등을 검토하다보니 인사 시기가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업무 특성 상 모든 공직자가 만족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불만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인사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