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4·13총선 정치판 새판
후반기 시의장 ‘눈치게임’

여소야대 속 전반기 새누리 어부지리 의장직
더민주 "이번엔 반드시 우리가…" 와신상담
박남숙·홍종락·김대정·고찬석·김중식 물망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 따른 거센 후폭풍을 경험한 제7대 용인시의회가 오는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눈치게임을 하는 분위기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 후유증을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20대 총선 결과 등에 따른 정치적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결과에 따라 개편된 지역정가 구도가 오는 2018년 지방선거 공천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재선급 이상 시의원들은 원 구성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16년 제1차 정례회 준비를 위한 의정연수를 진행한다.

표면상 2015회계년도 결산심사 기법 등에 대한 전문교육이 목적이지만, 사실상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물밑작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후반기 의장후보로는 3선의 박남숙(더민주)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홍종락(새누리), 김대정(더민주), 고찬석(더민주), 김중식(더민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7대 전반기 시의회의 경우 총 27석 중 더민주당이 14석 새누리당이 13석으로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전반기 의장은 새누리당 신현수 의원이 차지했다. 더민주당 내홍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 1월 소치영 시의원이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해 새누리와 더민주당이 각각 13석씩 동수인 상황이지만, 여소야대 구도는 같은 상태다.

하지만 후반기 원 구성의 경우 전반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정객들의 전망이다.

역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결과, 정당 간 구도가 아닌 2년 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시의원 개개인의 평가에 좌우돼 왔기 때문이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전반기 의장을 빼앗긴 더민주 측은 “후반기 의장은 더민주에서 나와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의원들 간 계산은 복잡하다.

무엇보다 20대 총선에서 신설된 용인정 선거구에서 표창원 후보가 당선되면서 계산은 더욱 복잡해졌다. 새로 짜여진 지역 정치판도에 따라 2018 지방선거에 대한 각자의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정 선거구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은 모두 재선급이다.

새누리당은 현 용인시의회 신현수 의장의 재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홍종락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 안팎에서는 신 의장의 연임 도전 설에 대해 주목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사실상 홍 의원의 의장 도전이 유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재선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기본적으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둔 각자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고민이 전제 된 상황에서 진행 될 것”며 “정찬민 시장과 시 집행부 역시 후반기 원 구성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험난한 이합집산의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