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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원삼중 건물 노후화… 컨테이너 수업

2층 교사 안전등급 E등급… 교실사용 금지
학생 109명 1년6개월간 임시교실 수업 불편

새 학기를 맞이해 지역 내 학교들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원삼중학교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학교가 있지만 교실이 아닌 임시로 마련한 컨테이너박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용인교육지원청과 원삼중학교에 따르면 원삼중학교는 개학 첫날 교내 운동장 테니스장에 설치한 컨테이너 임시 교사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2층짜리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 평가를 받아 전면폐쇄조치됐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측은 2층구조의 컨테이너를 설치해 임시 교실을 마련, 109명의 학생들은 임시교실에서 수업을 받게됐다.

원삼중학교는 1950년 개교한 이후 건물 일부를 개축 또는 증축해왔으나, 건물 자체가 오래돼 기둥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에 학생들은 오랜 시간 컨테이너 교실을 사용할 처지에 놓였다.

새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철거와 설계기간, 공사기간을 합쳐 1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1월 29일 재난심의위원회를 열어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등급을 평가, 교육부에서 지난달 26일에 확정통보돼 예산 확보도 늦어졌다.

교사 개축을 위한 학교환경개선사업비는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으로 본예산에 반영돼야 하지만 통보시기 때문에 신청 시기를 놓친 것이다.

다만 학교 측은 올해 추경을 통해 학교 신축에 필요한 53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기존의 낡은 건물을 사용하기에는 안전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님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임시교실 사용에 대한 동의서를 받았다”며 “학생들의 학업에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경예산을 통한 학교신축 계획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