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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외로운 운동 마라톤… 우린 외롭지 않다

클럽 재탄생 이어 '도약출발점' 중책
시민과 함께 '화합의 레이스' 부푼꿈

   
▲ 용인마라톤클럽 김종찬 신임회장
42.195㎞를 외롭게 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정작 뛰는 이들은 함께 뛰는 사람들과 가족들이 응원이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고 말한다.

용인시마라톤클럽의 이야기다. 지역 내 6곳의 동호회로 구성된 마라톤클럽은 총 25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용인시민으로 구성된 클럽은 매주 화요일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뛰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한때는 동호회 내부 문제로 인해 어려웠던 일도 있었지만 2012년 재결성된 클럽회원들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 마라톤클럽 임원진과 강영아 코치
   
▲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김종찬 회장과 임재철 전임회장
지난 23일 용인시마라톤클럽 회장 이·취임식이 종합운동장 육상연맹 사무실에서 열렸다.

2012년 내부문제로 인해 흩어졌던 마라톤 동호회를 다시 정상화 시켰던 임재철 회장은 동호회원들의 박수 속에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김종찬 회장은 임 회장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만들겠다는 포부로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Q. 마라톤클럽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A. 지난 2012년 마라톤클럽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임재철 전임 회장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다시 마라톤 동호인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기쁘지만 회장으로서의 부담감도 상당하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만큼 앞으로 동호인들 뿐만 아니랑 용인시민과 함께 하는 마라톤클럽으로 만들고 싶다.

Q. 용인지역 마라톤 동호회를 자랑하고 싶다면?
A.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인 동호회가 6곳이다. 과거 용인마라톤동호회가 가장 많은 성과와 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금은 수지마라톤 동호회가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용인지역의 마라톤 동호회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화합부분에서도 많은 개선점을 보였다. 예전에는 같은 용인지역 마라톤 동호회끼리도 서로 어색한 모습이 있었다.
같은 대회에 참여해도 서로 눈인사만 나누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같은 대회에 나가면 서로 경쟁이 아닌 함께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응원도 나누고 있다.

Q.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꿈꾸는 주민들이 많은데?
A. 매주 화요일 용인시종합운동장에서 마라톤 회원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라톤 회원 뿐만 아니라 시민누구나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뛸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싶다. 방안에서 TV를 보는 것이 아닌 가족이 함께 나와 우리와 함께 뛸 수 있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다.
이곳에 오면 강영아 코치로부터 체계적인 운동방법도 배울 수 있다. 수강료도 없다.
마라톤클럽 회원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시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종합운동장이다.
누구나 매주 화요일 7시에 이곳에 오면 함께 할 수 있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동호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포부가 있다면?
A. 시민과 함께하는 마라톤클럽이 되고싶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회원간 관계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정상화를 이뤘다. 그만큼 앞으로도 마라톤 클럽이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