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

동백·구성·마북동 등 '용인정' 선거구 편입

여야 지도부 선거구 획정안 잠정합의
지역정가, 신설 선거구 획정 촉각

여야가 1월 임시국회 중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 처리에 실패했다. 여야 지도부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고,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 등을 처리키로 했지만,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연계처리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끝내 무산됐다.

하지만 여야 지도부는 1월 임시국회 중 20대 총선 의석수 조율에 잠정합의했다. 용인지역 선거구 분구도 합의 안에 포함됐다.

여야 지도부는 지난달 24일 회동을 갖고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하는 선거구획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한 선거구획정안은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인구 상·하한 기준에 맞추면서도 인구가 적은 농어촌 의석수 감소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여야가 잠정 합의한 대로 지역구 의석을 7석 확대해 253석으로 지역구가 확정되면 통합되는 농어촌 지역 의석 수는 다소 줄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최대 분구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선거구 인구 편차를 기존 3대1에서 2대1로 조정할 경우 수도권은 10석이 늘어난 112석으로 전체 의석의 48%를 차지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중구가 인구 미달로 통폐합되지만 강남·강서에서 1곳씩 늘어나 총 49석이 된다. 인천은 연수구에서 1석이 늘어 13석으로 늘어난다.

특히 경기도는 용인을 비롯해 수원, 화성, 군포, 김포, 양주, 남양주, 광주 등 8곳에서 1석씩 늘어 60석으로 증가한다. 충북과 세종시는 각각 8석, 1석으로 변화가 없다.

영남과 호남의 경우 각각 2석씩 줄어드는 걸로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여야 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 중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을 함께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쟁점법안에 대한 시각차와 선거구 분구와 관련, 선거구통합 대상지역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인지역 선거구 분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은 비롯한 예비후보들의 눈치보기도 점차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분구될 신흥 선거구획정에 따라 명암이 예선전은 물론 본선 명암도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분구가 유력한 가칭 용인정 선거구는 현재 갑 선거구에 속한 기흥구 동백동과 을 선거구의 기흥구 구성동과 마북동, 보정동 등 과거 구성읍 지역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지구 죽전1·2동 또는 상현1·2동 중 한 곳이 포함돼야 한다.

상현1·2동 지역의 경우 역대선거에서 보수층이 강한 모습을 보여왔고, 죽전1·2동은 진보성향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이에 따라 선거구 획정에 대한 여야 측 이해관계가 강하게 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기흥구 구갈동과 신갈동을 포함시키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실현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