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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인 을' 분구 또 다시 쓴잔? 후보들 트라우마

4·13총선 선거구 획정 지연 혼란

   
지역 정치권 시간에 떠밀려 총선체제 전환… 선거구 변수 신경전
3개 선거구 예비후보 속속 등록… 현역의원 포함 21명 '경합'

4·13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내 총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 정치권이 기본 ‘룰’인 선거구 획정조차 못하고 있어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까지 선거구 획정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사상 초유의 전국 선거구 실종사태를 초래한 여야 지도부는 당초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고 약속했지만, 임시국회 소집이후에도 여전히 논의조차 못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1월 임시국회 중 비례대표 수 등의 조정에 성공하더라도 본회의 처리 등을 고려하면 ‘선거구 실종’ 사태가 4.13 선거 코앞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총선 용인지역 선거구 분구는 매우 유력한 분위기다. 헌법재판소의 19대 총선 선거구에 대한 헌법불합치 판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마련한 20대 총선 획정안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안 모두 용인 을 선거구 분구는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용인지역의 경우 지난 19대 총선 당시에도 분구 논의가 이어지다가 선거목전에 이르러 여야의 게리멘더링을 경험한 바 있어 총선주자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선거구 실종사태에도 불구, 여야는 일제히 총선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을 제외한 지역 내 총선주자들도 어쩔 수 없이 속속 예비후보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중앙정치권의 총선 룰 확정을 기다리기엔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현재 용인지역 내 3개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8명, 더불어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 등 16명이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여야 지역위원장과 현역의원 5명을 포함하면 21명의 총선주자가 본격적인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현재 용인갑 선거구의 경우 이상철(58·새누리) 전 용인시의회의장과 조봉희(59·새누리) 전 경기도의원, 조재헌(44·더민주) 전 19대 총선 예비후보, 곽동구(65·더민주) 현 더불어민주당 상무위원, 조광열(54·무)현 코리아실즈나코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을 선거구에는 이례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근기(56·새누리) 현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춘식(66·새누리) 전 국회의원, 박형주(54·새누리) 현 당 중앙위원회 문화관광위원장 등 3명이 등록했다.

을 선거구의 경우 당초 서정석 전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었지만, 지난 20일 사퇴했다.

병 선거구의 경우 김윤식(68·새누리) 전 국회의원, 차재명(66·새누리) 전 감사원 감사관, 백종화(61·새누리) 전 자유선진당 용인병 선거구 당원협의회 회장, 우태주(68·더민주) 전 도의원, 김종희(50·더민주) 현 용인병지역위원장, 김성환(60·더민주) 현 동원대 아동보육복지학 강사, 배강욱(56·더민주)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우현(52·더민주) 전 용인시의회의장 등이 등록했다.

하지만 이들 예비후보들은 국회의 선거구 획정결과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기흥구 지역 분구가 확정될 경우 현 을 선거구와 병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들의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들의 선택에 따라 일부 예비후보들의 출마지역 변경도 뒤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