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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탈·불법 보정동 카페거리 개선된다

시, 환경개선공사 ‘진행’

용인시 제1호 문화의 거리로 지정됐음에도 각종 탈·불법으로 비난을 받아온 ‘보정동 카페거리’의 가로 환경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2일 기흥구 보정동 1188번지 일대 카페문화 거리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대대적인 개선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및 보행로 재포장 공사를 비롯해 가로수 식재, 경관 조명 설치 공사, 공연무대 및 사진촬영소 설치 등이 진행된다.

또 현 양방향 통행으로 빚어진 교통혼잡 개선과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전면적인 일방통행 체계를 도입한다.

시의 이번 ‘보정동 카페거리’ 가로 환경 개선 사업은 당초 장기간 공사에 따른 영업 차질을 우려한 상인 반발로 공사 일정을 잡지 못하다가 최근 시와 기흥구, 건물주, 상인 등이 공사기간 중 임대료 50% 감면 또는 향후 2년간 임대료 동결 등에 합의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지난 2004년 죽전택지개발지구내 점포 병용 주택지에서 테마카페(북카페, 디저트카페), 이탈리안, 멕시칸, 일본 음식점, 공방, 소품 숍 등 120여개의 점포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집단화한 보정동 카페거리는 점포마다 개성있는 아웃테리어로 아름다운 보행환경을 제공, 명소화된 공간으로 유명하다.

시는 지난해 10월 보정동 카페거리를 용인시 문화의 거리 1호로 지정했으며, ‘용인시 보정동 문화의 거리 조성 기본계획’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카페거리 내 건축물의 주차장을 개조한 테라스 운영 등 탈·불법 배짱운영으로 논란이 지속돼 왔다.

시 관계자는 “문화의 거리 조성 기본계획 용역 및 용인시 문화의 거리 지정 육성위원회를 거쳐 보정동 카페거리가 제1호 문화의 거리로 지정됐다”며 “이름에 걸맞는 경관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불법 건축행위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흥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보정동 카페거리 내 건물 총 97곳을 대상으로 대수선 등 불법 건축행위 전수조사를 벌여 총 133건을 적발, 원상복구 명령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