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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흥저수지 준설...악취원천봉쇄

김민기 의원, 예산확보 동분서주 결실 내년부터 493억 투입...청정호수 거듭나기

   
▲ 호수바닥 퇴적물의 부영양화 등으로 매년 극심한 악취와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기흥저수지 모습. <용인신문자료사진>

용인을 비롯한 오산,화성,평택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기흥호수 준설을 위한 예산이 확보된 것.

김민기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용인을)은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2015년도 제1회 추경예산’에 기흥저수지 준설 착수 예산 10억원이 증액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8일 국회예결특위 간사인 안민석(오산) 의원과 국회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한 농어촌공사의 계획과 국비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초 기흥저수지 준설에 미온적이던 농어촌공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두 의원의 강한 요청으로 기흥저수지 준설을 전격 결정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에 혹보된 예산 10억원은 기흥저수지 준설을 위해 우선 집행되며, 농어촌공사는 내년부터 총 493억 원을 투입해 기흥호수 육상준설과 수중준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기흥저수지는 부영양화 등 녹조발생으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고 주변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수질개선사업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이에 따라 호수바닥 준설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저수지 관리권을 갖고있는 농어촌 공사 측의 미온적 태도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환경단체와 지역사회는 기흥저수지 준설이 마무리되면 수질개선은 물론 저층 수생태 환경을 개선 및 오산천 수생태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의원은 기흥저수지로 유입되는 상류 수질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도 적극 추진중이다.

현재 환경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기흥저수지 상류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오산천(42억), 공세천(21억), 수원천(42억)이 반영되었으며, 진위(오산)천수계 비점오염저감사업 예산 12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더불어 오산천에서 탄천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자전거길 조성 관련해서도 용인시와 협의를 진행중이며 우선 현재 기흥저수지 내 단절된 구간 2.6km에 대해 국비를 확보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환경부의 생태하천복원사업 구간 등 단절된 구간이 완공될 경우 평택호에서 한강까지 연결되는 친환경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용인, 오산, 화성, 평택 시민들의 여가문화 조성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기흥저수지가 환경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된데 이어 이번 추경에서의 국비 10억 확보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앞으로 입법과 추가 예산확보를 통해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농업용저수지에서 일반저수지로의 전환을 통해 수질등급을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