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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생님이 초등학생 성추행 ‘충격’

동백 B초교, 해당교사 ‘고발’

용인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한 B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 추행과 함께 폭언을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지난 20일 B초교 교장으로부터 성폭력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 고발장을 접수, 과학 담당 교사 조 아무개씨(47)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초교 교장은 고발장에서 “최근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교사가 과학실 등에서 여학생 20여명의 몸을 만진 부분이 있어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은 학부모들이 이달 초 학생들로부터 피해사실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갖고 해당 교사의 수업배제를 요청하며 진행됐다.

학생들이 학부모들에게 적어 제출한 피해사실에는 “백허그를 하면서 손을 가슴쪽으로, 브래지어 끈을 찾으며 쓰다듬음, 올해뿐 아니라 작년부터” 등의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가 부러진 학생에게 다른 다리도 부러뜨리겠다고 함, 여학생뿐 아니라 남학생에게도 욕설과 협박을” 등의 내용도 들어있다.

학교 측은 지난 15일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피해사실을 입수한 뒤 다음날 일부 학부모를 불러 면담을 진행하고 나서 조 씨의 수업배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학생들의 정신적 피해가 커졌다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한 학부모는 “관련 법에 보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해당 학교는 내용을 입수한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게 돼 있는데 학교 측은 오히려 학부모들에게 고소 의사를 물은 후 수업배제 및 고발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며 반발했다. B초교 교장은 B교사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B 초교 측은 지난 20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용인교육지원청은 21일 감사에 착수했다.

한편, 교사 조 씨는 현재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