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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용인, 씨름명가 명성 회복

전국 씨름선수권 일반부 및 중·고등부 ‘꽃가마’

   
용인백옥쌀 씨름단이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씨름명가’의 명성을 회복했다.

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백옥쌀은 지난 13일 강원도 인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영월군청을 4대1로 제치고 지난 2012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용인시는 백옥쌀 씨름단의 단체전 우승에 앞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기를 들어올린 중등부 백암중과 고등부 용인고까지 3개 부별 단체전 정상을 차지하며 ‘씨름도시’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은 용인백옥쌀은 증평군청을 4대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우승후보’ 울산동구청을 4대3으로 누른 영월군청과 마주했다. 용인백옥쌀은 첫 판인 경장급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소장급 이승우가 박민규를 밭다리와 안다리 기술로 2-1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청장급 윤민섭이 영월군청 김의열을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뉘여 2대1 역전에 성공한 용인백옥쌀은 4번째 지수환이 선수 부족으로 두 체급을 올려 용장급으로 나섰으나 멋진 뒤집기 기술로 김기선에 2-1로 승리, 우승을 예약한 뒤 용사급 이장일이 김민정을 2-0으로 꺾어 우승했다.

앞서 고등부 대회에서는 용인고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나재광 선수는 개인전 경장급 2위에 올랐다.

백암중학교는 중등부 단체전 우승과 함께 송호연 선수와 이승엽 선수가 각각 용장급과 장사급 개인전 우승을 휩쓸었다.

초등부는 양지초등학교가 단체전 준우승에 올랐고, 방태민 선수가 개인전 청장급 우승, 김태수 선수가 역사급 3위, 맥암초 박경준 선수가 장사급 3위를 차지했다.

장덕제 용인백옥쌀 감독은 “팀을 지원해준 정찬민 시장님을 비롯한 용인시와 농협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