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9.2℃
  • 서울 7.7℃
  • 대전 8.2℃
  • 대구 10.7℃
  • 울산 10.1℃
  • 구름많음광주 11.4℃
  • 흐림부산 11.5℃
  • 구름많음고창 ℃
  • 맑음제주 15.1℃
  • 구름조금강화 7.8℃
  • 흐림보은 9.1℃
  • 흐림금산 8.3℃
  • 구름조금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10.2℃
  • 구름많음거제 13.1℃
기상청 제공

종합

용인오일장 불안지대

상인들 팔도왕래 전염 우려 일부 시민 일시적 폐쇄 주장

   
메르스 관련 불안감이 확산되며 처인구 중앙시장 내 전통재래시장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5일마다 열리는 전통시장은 점포를 운영 중인 중앙시장과 달리 메르스가 발생한 경기도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염성 질병을 이유로 서민들의 경제활동을 강제로 제약할 경우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처인구 김량장동 전통 재래시장. 5일장이 열리는 이날 장터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상인들 사이로 중앙시장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홍보활동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다.

상가번영회 회원들은 상인들에게 마스크 등 메르스 예방 보호장비 착용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장터를 폐쇄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상가번영회 측의 이 같은 홍보활동은 시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
시민들이 전통 5일장과 관련, 메르스 전염 문제 등을 이유로 폐쇄 민원을 넣었기 때문이다.
5일장 상인들이 메르스가 발생한 경기지역 곳곳의 전통 재래시장을 옮겨다니는 만큼 전염 위혐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불안감에 따른 시민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서민들의 경제활동을 강제로 규제 할 수 없어 일단 예방활동을 위한 보호장비 착용을 권고했다”고말했다.

시민 이 아무개(44·여·기흥구)씨는“전통 5일장 자체가 노점상인데다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임을 감안해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판단에 맡기는 방안도 있겠지만, 행정당국에서 솔선하는 모습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이 아무개(44·남·처인구)씨는 “서민들의 경제활동을 행정기관에서 강제로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같은 논리라면 대형마트도 폐쇄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시 측은 행정기관에서 경제활동을 침해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기본입장을 전제로,메르스 확산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재래시장은 상인들은 시 측의 권고와 같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