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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예술, 그 매력은 말로 표현 못해

인터뷰/용인시 당구연맹(회장 홍종철)

   
▲ 회장 홍종철
인터뷰/용인시 당구연맹(회장 홍종철)

스포츠와 예술의 접목
예절당구로 초등모범생

“우연히 TV에서 프로 당구선수였던 정상철씨의 예술 구 시범을 보게 됐습니다. 중학생이던 어린 마음에 당구라는 예술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으며 당시의 여운이 오래갔습니다. 아마 그날 함께했던 시청자들은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그 느낌 때문인지 고교 때 처음 당구를 배우면서도 낯선 느낌이 없었습니다. 육상, 축구 등 운동을 좋아했던 이유도 있었겠죠.”

당구를 사랑했고 스포츠의 한 분야로 발전시켜 보겠다는 마음으로 용인시에 붐을 일으키고 있는 용인시 당구연맹 홍종철 회장은 지금까지 당구관련 사업에 매진했으며 당분간 용인시 당구연맹 일에 몰두코자 개인 일을 접었다.

경기도 체육회 업무가 각 시·군으로 이관될 때 당구선수로 뛰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용인시 체육회에 발을 들였다. 홍 회장은 유명무실한 상태의 당구협회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지난해 체육회 인준을 거쳐 올해 2월 정식 출범한 당구협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올해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에는 선수 4명이 참가했고 남자 포켓볼에서 금메달을, 3쿠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홍 회장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당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마니아들이 마음껏 기량을 과시할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층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2일 제1회 용인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및 신인선발전을 준비했다. 홍 회장처럼 선수 생활을 하고 싶었던 무명선수들이 많이 참가해서 그들이 꿈꿨던 것을 이뤄주고 싶다는 목적이 가미됐고 3쿠션과 포켓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식전 행사로 프로 당구선수 진이섭씨의 예술 구 시범도 있을 예정으로 당구가 스포츠며 예술이란 인식을 준다는 계획이다.

홍 회장은 “어릴 적 당구장에서 보이는 학생에게 어른들이 느꼈던 이른바 ‘불량학생’이란 시절은 지났다”며 “당구로 대학문을 두드릴 수 있을 정도로 스포츠의 한 분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구 한게임에 40~50분 정도 소요되는 동안 약 3km를 걷는 효과로 유산소 운동에 제격”이라며 “생각을 많이 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수학이나 물리학적인 오묘한 조화로 두뇌 개발에도 효과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실제 요즘은 부모와 손잡고 당구장을 찾는 초등학생이 보일 정도로 시대와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교육청에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으로까지 신청했다.

그는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예절바른 스포츠로 인식시킬 것”이라며 “‘당구 배우는 학생은 모범생’이라고 모두에게 각인 될 때까지 협회장으로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이 어릴 적에는 단지 당구가 좋아서 즐기고 배우는 것인데 인식 때문에 주위 시선이 따가운 적이 있었다. 이젠 세월이 지났고 그런 생각을 지워주기 위해서라도 예절을 중시하고 작은 도움이나마 소외이웃과 함께하는, 그래서 모두가 미소지울 수 있는 생활을 꿈꾸고 있다. 덩달아 당구연맹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홍 회장은 “주로 술이 얼큰하면 당구장이 생각난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이라며 “당구장은 술 깨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 당구를 스포츠로 인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1회 용인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및 신인 선발전

일시 : 2013년 6월 2일(일) 개회식 오전 10시 30분
장소 : 제우스 당구클럽(031-898-4940)
기흥구 보정동 1195-3 미래시티 3층
종목 : 중대 3쿠션 개인전
참가 : 용인시민, 당구동호인
주최 : 용인시당구연맹
(식전 예술 구 시범 : 프로당구선수 진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