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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봉사활동으로 지난달 22일 이동면 묵리에 위치한 영보자애원을 방문해 시설 내 500여명의 원생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영보자애원은 무의탁 부녀자 사회복지기관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여성들이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연령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들을 위해 봉사대가 봉사를 펼치는 동안 자애원에는 하루 종일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부식 챙기기, 설거지 등의 봉사를 하고나니 회원들의 이마가 땀에 흠뻑 젖는다. 그러나 베푼 후에는 더 많은 기쁨을 느끼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고 한다.
“어머니,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호호호, 선생님도 같이 맛있게 먹어요”
이날 25명의 이동면 직원과 부녀회원들은 ‘일일반짝시장’, 식사 도우미 봉사, 노래자랑 행사 등을 진행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정석 이동면장은 “원생들에게 배식 봉사 이외에도 무엇을 더 해드릴지 고민하다가 일일반짝시장을 진행하게 됐는데 다들 좋아하셔서 다행”이라며 원생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원생들과 봉사대원들은 맛있는 식사와 레크레이션 시간을 함께하며 따듯한 정을 나누고 웃음꽃을 피웠다.
이 면장은 “외롭고 소외된 곳의 시설 입소자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려서 기쁘다”며 “직원들과 단체 회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사이가 더 돈독해질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동사랑봉사대는 향후 인근 기업체도 함께 참여해 월1회 정기적으로 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봉사대원들은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미 haem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