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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용인의 단풍산릉

가을단풍 마음에 담는 특별한 여행

 

   
▲ 이제학(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 듯 사람들은 보는 즐거움을 좋아한다. 가을을 상징하는 단풍은 설악산의 단풍, 지리산 작전(피아골)단풍, 내장산 단풍은 우리나라에선 이미 알려진 명소다.
가을은 온 산하가 단풍으로 물든다. 큰 산의 단풍은 한 번에 볼 수가 없다. 위에서 부터 단풍이 들어 내려오면서 산의 위 중간 아래 단풍이 드는 시기가 달라 중간쯤에 물들면 픽크 (절정)라고들 한다. 그러나 우리 주위의 산은 온산이 한번에 단풍이 들기 때문에 단풍 산을 구경하는 대에는 스케일은 작지만 나름대로 맛이 있다. 용인의 산에는 단풍나무들 이 적어 붉고 화려한 단풍 이라기보다는 은은한 산의 단풍을 기대 해야 한다. 용인의 산이 만산홍엽 되어 우리를 부른다. 이참에 오색으로 물든 용인의 단풍 산을 한번 가보자. <편집자주>

 

■ 광교산릉

수지구 성복동 버들치에서 형제봉-광교산-백운산-고분재(고기리)로 이어지는 광교산릉은 등산과 산을 어우르는 멋진 가을 산이다. 이 산릉은 산 하나 하나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 형제봉, 토끼봉 시루봉 등 만나는 산마다 맛이 다른 산릉으로 성남의 청계산으로도 이어진다.

시간이 적은 사람은 마을버스15번 종점 신봉리에서 법륜사입구-양지고개-토끼봉-광교산-법륜사로 하산하는 짧은 광교산행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3-4시간 정도)

 

■ 성산단풍

용인시청-투구봉-석성산-마성고속도로-할미성(노고산성)-향수산-에버랜드 로 이어지는 산릉은 용인중심에 있는 단풍 산행지다.

서쪽의 수지 구성 수원과 동쪽의 용인처인구를 한눈에 볼 수있는 단풍지로 석성산의 통화사, 할미산성을 겸하는 코스이다.

석성산은 용인시청에서 석성산을 올라 동백으로 내려 설수 있다. 동백에서 할미산성- 향수산과 백련사, 에버랜드의 구천육백지 단풍과 호수의 어우러짐은 한마디로 압권이다.

■ 광주산맥

태화산-말아가리산(마구산)-정광산-노고봉을 잇는 긴산릉으로 말아가리산(마구산)금어리 퉁점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다. 퉁점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 마락산 페러그라이딩 활공장으로가는 코스와 용인휴양림에서 오르는 코스, 외국어대학 내의 교내 자연산길 코스등 다양함이 숨어있다. 태화산에서 광주 백마산에 이르는 코스는 긴 코스지만 산의 아름다움에 단풍이 더한 코스로 이름나 있다.

■ 시궁산릉

삼봉산을 통해 시궁산으로 거문정고개(애덕고개ㅡ천주교)에서 미리내로 통하는 코스는 길진 않치만 삼봉산·시궁산에서 보는 용인팔경의 어비낙조를 볼수 있는 코스로 임도를 따라 걷는 기분도 매우 좋다. 천주교의 3덕((신덕(해곡리) 망덕(호리 용해곡) 애덕(묵리 거문정))성지길로 연결 지을수 있는 코스다.

용인에서는 조금 외 떨어진 곳이지만 산릉이 깊고 높아 산행을 겸한 단풍구경이 좋고 끝난후 미리네나 신원cc 근처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 독조봉릉

용인청소년수련원과 독조봉-영실산-갈미산-무너미고개 또는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양지cc를 뒤로하고 앞으로는 원삼의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정겨움을 느끼는 산행코스다. 한쪽으로 원삼의 도시와 농촌 전원 마을의 조화를 감상 할 수 있고, 한쪽으로는 양지cc를 좌우로 즐기다 양지cc 스키 리프트를 보며 색다른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문수봉은 원삼으로 우리랜드 와우정사, 법륜사등을 겸할수 있다

■ 구봉산릉

멀게는 용인팔경 조비산에서 정배산 달기봉 구봉산 석술암산 두무산코스는 길지만 나누어서 구경 할 수 있고 mbc 문화동산에 계백장군 찰영소도 구경을 겸할 수 있다. 이 코스는 잘 만들어 놓은 등산로를 지나며 긴 등산도 겸하는 코스다. 등산 후 백암 순대와 원삼 백암 막걸리를 겸하는 것도 코스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단 충분한 계획이 필요하다)

■ 부아산-함박산

용인 시내구경을 할 수 있는 코스로 용인대학 또는 삼가동에서 부아산의 거북바위에 하고개 동물이동로 등 볼거리가 많으며, 계속 함박산으로 이어지며 용인시내를 외각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코스이다. 한남정맥의 한 구간으로 용인(처인구)의 중심인 용인시청과 역북동 김량장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접근하기 편하고 탈출로(들머리 날머리)도 많으며 특히 명지대학교 안으로도 내려 설 수 있는 코스다.

금강산의 이름이 넷(금강 봉래 풍악 개골) 인 것은 어느 산이나 산릉은 보는 각도가 위치 시간 계절마다 모습과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록 용인의 산과 산릉은 이름난 산에 비해 작고 빼어 난 모습은 아니지만 접근성이나 적은시간 으로 쉽게 산하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기회에 내가 살고 살아갈 용인을 알아가는 기회로 용인 내고장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생겨나 용인에서 아름다운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