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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팀 1000여명의 산축제 열린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 ‘제1회 용인시장배 등반대회’가 오는 31일 일요일 개최된다.

용인의 명산 함박산과 부아산을 오르게 되는 이 대회에 지난 15일까지 등록을 끝낸 29개팀 1000여명의 산악인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최종 마감됐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등반대회에서 팀웍을 과시하게 될 이들 단체회원들은 등반을 통한 ‘용인사랑’의 선봉장이 될 것을 다짐한다.

특히 철저한 안전수칙에 의거,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의 주부들로 구성”

■ 용인시 여성산악회(회장 김길례)

“지난달에는 전라도, 충정도, 경상도 등 삼도가 다 모이는 1000고지가 넘는 충북민주지산 정상을 밟았습니다.”눈의 띄는 감색조끼를 일률적으로 갖춰 입은 용인시 여성산악회원들은 민주지산을 오르는 내내 사방에서 쏟아지는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정상을 향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했다.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닦으며 오른 정상에서의 환호는 메아리가 되어 용인시 여성산악회원들을 반긴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내놓으며 함께한 식사시간은 어떤 만찬도 이 보다 더하지 못하리라.

“어디 정당에서 오셨습니까?” “네? 아! 네에?호호호 웃는 아줌마들의 웃음소리가 바람에 실려 퍼진다.

강렬한 색의 감색조끼의 분위기와는 달리 용인시의 순수 아마추어 군단, 주부들로만 구성돼 있는 이 산악회는 3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어우러져 있다.

여자들로만 구성돼 있어 산을 오를 때면 의례히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가 일쑤다.

2001년 발족, 3년여 동안 산행을 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는 회원들은 앞으로 무박산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여성들로만 구성돼 있어 10시간 이상이 강행군은 아직까지 해본 적이 없다는 회원들은 특별가이드를 초빙, 힘들고 험할지라도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용인시 여성들이여! 말로만 건강, 건강 부르짖지 말고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1회 등반대회에 유일한 홍일점인 용인시 여성산악회는 용인의 여성이면 누구나 가입, 함께 할 수 있어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335-6669, 016-706-7849

“시민의 건강축제로 거듭나길…”

■ 봉우리산악회(회장 고인관)

“이번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용인시민의 건강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봉우리산악회는 지난 2003년 2월께 7인의 발기인을 시작으로 동년 4월에 첫 발을 내딛었다.

회원들 구성원 대부분이 바르게살기위원들로 산행을 시작한지 수개월, 특히 동부동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봉우리 산악회.

지금에 있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한 봉우리.
산행 시작 전 술을 마시거나 산악회원으로서의 취지를 망각하고 정상등반을 하지 않는 회원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되기도 했다.

그러나 회원들의 적극적인 의지는 문제의 소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회원제로 운영체제를 바꿔 7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봉우리는 ‘산사랑, 자연사랑’에 흠뻑 취해있다.

■ 또래산악회(회장 장태호)

14년 동안 산을 사랑하고 회원 상호간에 친목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또래산악회.

55년 양띠 회원들로만 구성돼 있는 또래 산악회는 매주 넷째주 일요일 산행을 하고 있다.

또래 산악회의 특징은 산행을 할 때 있어 부부가 함께 등반하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부부의 화합은 내 가정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걸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자체적인 윤리위원회를 두고 회칙을 위반한다거나 회원 상호간의 친목에 해가 되는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윤리위원회에 부쳐져 1차 경고에 이어 2차 경고가 들어간다.

그래도 시정이 되지 않을 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또래산악회다.
회원의 본가 및 처가의 모든 경조사에 회원전원이 참석해 함께 하는 ‘또래’는 바른생활을 자처하는 모범적인 산악회 중 한 곳이다.

“비쳐지는 모습에서 살벌함(?)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느 단체보다 따듯함이 가득한 산악회입니다.” 산행을 통한 부부간의 사랑, 자연의 사랑을 배우는 또래산악회원들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