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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공사 안전관리 ‘구멍’

용인지역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과 유독가스로 질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공사장의 미흡한 안전관리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께 이동면 묵리의 K기업체 사원휴게실 신축 공사장에서 에이치빔 위를 걸어 다니며 철재판넬 작업을 하던 장아무개(36·남)씨가 6m 아래의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또 앞서 9일 오전 11시께 삼가동의 R의류매장 공사현장에서 3.4m 높이의 철 구조물 2층에서 페인트 칠 작업을 하던 김아무개(53․남)씨가 1층 철 구조물과 옹벽 사이에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자기 과실인지 공사장의 안전관리 부실에 의한 사고인지를 가리기 위해 공사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현장은 자칫 잘못하면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곳”이라며 “아직 과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용인소방서는 지난 7일 죽전의 아파트 신축현장과 상가건물 신축현장에서 방수 작업중이던 인부가 방수페인트에서 발생된 유독가스로 인한 산소부족 질식사고가 발생해 총 9명의 인명을 구조, 이중 3명은 중상으로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광표 용인소방서장은 “용인시는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대형빌딩 및 아파트단지가 대단위로 건설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 소홀로 인명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각 건설업체 안전관리 담당자와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의식 재무장 및 작업실시 전 사고방지 교육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