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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명예건 한판승부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한마당 ‘제1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 가 포천시에서 개막, 3일간의 열전을 펼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5개 종목에 출전한 용인시는 검도에서 금메달 1개, 테니스 은메달, 축구와 볼링에서 동메달을 획득, 총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포천시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경기장에서 생활체조, 태권도, 게이트볼 등 15개 일반종목과 줄다리기, 줄넘기 등 2개의 민속종목, 개최 시·군 지정종목인 태권도 등 18개 종목에 1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신명나는 한판 대결을 펼쳤다.

용인시는 선수·임원 291명이 15개 종목에 출전, 그간 갈고 닦은 기량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 검도

경기도에서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용인시가 여자부에서 단체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랐다.
용인시는 결승에서 홈팀인 포천시를 맞아 숨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단체전 경기인 검도는 권경자, 오주영, 임재나, 조영미, 전공주 등 총 5명의 선수가 출전해 3대 2로 이겨 승리로 장식했다.

■ 축구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벌어진 승부차기. 결국 4대 2로 용인시가 성남시에 져 아쉬운 3위 자리에 앉았다.

50대 선수들로만 구성, 출전하는 축구는 전후반 25분 경기로 진행된다.
용인시 생활체육축구(이하 생체축구)동호인들은 전국구로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 높은 실력을 구가하고 있다.

용인시 생체축구는 이에 따라 이번대회에서 우승이 유력시 되는 팀으로 점쳐졌다.

4강전에서 성남시와 격돌한 용인시는 전·후반 경기를 리드하며 여러 번의 공격찬스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결국 PK까지 가는 아쉬운 패배를 남겼다.

■ 테니스

테니스 동호인들의 활성화로 기초가 탄탄한 용인시는 엘리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에서도 강팀으로 불린다.

예선전과 8강 등을 거치며 승승장구한 용인선수단은 그러나 단체준우승에 머물렀다.

■줄다리기

“누워!”

민속경기종목인 줄다리기는 각 고장에서 힘쓰는 남녀장사들이 총출동, 그야말로 단합된 힘의 대결을 펼친다.

지난 해 3위를 차지한 용인시는 전국대회는 물론,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전통의 강팀 시흥시와 1회전에서 맞붙었다.

심판의 “힘빼”라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신경전이 오고가는 가운데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와 함께 “으샤! 으샤!” 줄의 당김이 시작됐다.

5분여가 흐르는 동안 줄은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지 않는다.

으샤! 기합소리와 함께 “누워”소리에 시흥시의 선수들이 일제히 눕는다.

용인시 선수단은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줄을 당겨보지만 시흥시 선수단의 버티기 작전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줄다리는 남녀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줄넘기

찰떡궁합의 지수는 몇개인가?
남녀 각 5명씩 10명의 선수와 줄잡이 2명의 선수가 하나가 돼야만 이길 수 있는 줄넘기.

줄잡이의 손놀림에 10명의 선수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감독의 하나! 둘! 셋! 넷 구령에 맞춰 경기를 하는 용인시 선수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57개에서 멈춰선 용인시 선수단은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우승은 양평시로 776개를 기록했다.

■ 단축마라톤

“마지막 주자가 들어옵니다. 용인시 선수인가봅니다. 아! 맞습니다. 용인시 선수입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에 시선이 한곳으로 꽂힌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바라보는 순간, 모두가 일어나 기립박수와 함께 용인! 용인! 용인을 외치기 시작한다.

트랙을 도는 김영태(원삼면 77세)선수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