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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코로나로 고단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희망 메시지’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수필집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

 

[용인신문] 경기도청 국장, 파주시와 용인시 부시장을 거쳤고, 1급 지방관리관으로 40년 공직생활을 마친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수필집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를 도서출판 위에서 펴냈다. 이번 다섯 번째 수필집은 공직 은퇴 후 3년 6개월 동안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두 권의 시집과 네 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그중 시집 ‘꽃비’는 현대시조 100인선에, 수필집 ‘꽃길에 서다’는 세종도서에 선정되는 등 눈부신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홍 시인은 이번 수필집에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숱한 일화와 오랫동안 비서실에서 7명의 도지사를 모셨던 경험과 애환, 그리고 4회 연속 ‘경기도청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선정돼 공직사회의 맏형으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던 주옥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어딜 가나 부드러우면서도 사실을 정확하게 꿰뚫는 감성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던 그의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는 메시지가 이번 수필집 문장 하나하나에도 물 흐르듯 담겨 있다.

 

그의 탁월한 문장 솜씨는 이미 고교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경기 광주군 실촌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연세대학교가 주최한 ‘전국고교생 문학작품 현상공모’에 당선돼 연대 국어국문학과 특례입학 특전이 주어졌다. 그러나 대학에 합격하고서도 집안 형편상 공무원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던 그는 고3 여름방학 때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1975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광주군에서 말단 공직으로 시작해 경기도청으로 옮긴 후 9급 출신으로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부시장(2급·이사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히고 있다.

 

독하게 열심히 일하다보니 여기저기서 그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다. 도지사 수행비서로 발탁된 것도 그런 이유다. 자그마치 7명의 도지사를 수행했다. 명예퇴직 후 3년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도 있으면서도 소통과 경영을 통해 적자였던 회사를 3년 연속 흑자로 바꾸기도 했다.

 

그는 공무원 최고의 영예라 일컫는 ‘다산청렴봉사대상’ 수상을 비롯, ‘경기도를 빛낸 영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홍조근정훈장, 한국문화관광산업대전 대상 수상 등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오랫동안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해 ‘초록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 유공장 금장’을 받기도 했다.

 

경기도 공직사회나 지역사회에서 여전히 ‘홍승표’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공무원의 전설이자 인사행정 전문가로도 유명했던 그는 이 책에 평생 공직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일을 꾸밈없이 담백하게 담은 것은 물론 그간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더해진 농익은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책은 ‘새벽, 숲길에서’로 시작돼 ‘늦가을, 노을, 그리고 이순(耳順)’과 ‘인생 회상’으로 매듭지어지는데 “노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숨결이고 밤이 지나면 다시 물기 가득한 햇덩이로 솟구쳐 오를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직도 그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이자 언론사 객원논설위원과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인생의 역정과 세상의 화두를 끊임없이 글로 표현하고 있다.

 

홍승표 시인은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힘들어도 엄동설한에도 흐름을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코로나19로 고단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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