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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양화가 이경성, 화업 35년 작품들 한자리

‘떨기나무 처음사랑’ 기념전 개최
12월 31일까지 용인 안젤리미술관

 

 

 

[용인신문] 서양화가 이경성 작가가 화업 35주년을 맞아 그간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떨기나무 처음사랑' 기념전을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용인 안젤리미술관(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244)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경성 작가는 1985년 떨기나무 주제를 처음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35년 세월동안 떨기나무의 변화된 모습을 담은 시리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기념 전작전은 5개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떨기나무 처음사랑 △떨기나무 예수 △가시나무의 갈라진 틈 불빛 △떨기나무 수평 고르기 △떨기나무 그림단상 등 5개 섹션이 그것.

 

섹션 1에서는 ‘떨기나무-처음사랑’을 선보인다. 모든 작품 정 중앙에 초등학교를 그렸다. 이 작가는 “초등학교는 태어나고 살고 죽는 것을 상징한다”고 했다. 학교 교문은 사람의 탄생을, 운동장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교정의 깃발은 죽음 이후의 세계다.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형상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상이다.

 

이경성 작가는 “성경 구약에서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이 꺼지지 않고 타는 것을 목격합니다. 떨기나무는 고난에 찬 삶을, 거기에 꺼지지 않는 불은 고난 속에서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섹션 2는 ‘떨기나무-예수’를 선보인다. 인간의 삶의 과정을 상징하는 초등학교 자리에 예수그리스도의 얼굴을 대체함으로써 인간의 모든 종교와 염원, 영적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섹션 3은 ‘thorntree-a crack, the light’이다. 나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도 초라한 덤불에 가까운 가시투성이인 떨기나무. 이경성 작가는 “이 땅에서 태어나고 죽는 모든 것들은 그런 떨기나무 같은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는 연민의 대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우리는 불완전함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균열(a crack)을 더해간다. 이 균열들이 파편이 되어 영혼을 찌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깨어진 틈으로 빛이 들어온다. 그 빛은 우리를 구원하고 사랑하게 하고 너와 나를 우리로 함께 하게 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밑그림의 다양한 원색의 형상들은 본래의 우리 모습이다. 그 위에 석회로 만든 하얀 점들이 덮여가는 것은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겪는 모든 사연과 우리 개개인을 표현한 것이다.

 

섹션 4는 ‘떨기나무 수평고르기’다. 여기서 이경성 작가는 구상적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내면의 영적인 묵상을 표현했다. 이 작가는 “지금은 골목길조차 수직의 골목길을 왕래하며 살고, 그 수직의 골목에는 수많은 상하계층이 놓여 있다”며 수평고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색의 그림을 요철 있게 그리고, 석회를 덮고 튀어나온 부분을 고르게 갈아내고 녹여내기를 수없이 반복해서 매끄러운 표면이 되게 하는 작업 과정을 거쳐 수평고르기를 했다. 수없이 갈려 나가고 녹여짐에 따라 화면은 얇아지고 평탄하게 정리된다. 거기에 상·하가 아닌 수평의 고르기가 있다.

 

섹션 5는 ‘떨기나무-그림단상’이다. 사람들이 놓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날카롭게 잡아내 보여주고 있다.

 

이경성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대한민국 정부청사 초대 등 개인전 19회, 각종 해외 아트페어 초대, 단체전 등 200여 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외 각종 공모전 수상 28회이며, 현재 Gallery Tableau 전속작가, 한국미협/구상전/경기도미술대전 초대작가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성남아트센터, 벗이미술관 외 다수 소장돼 있다. 문의 031-323-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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