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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홍수 전세값 폭락

죽전과 구갈 등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들의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폭락하고 있다. 특히 2006년까지 구성과 보라, 구갈 등 14곳에 달하는 택지개발지구의 입주가 진행되면서 지금의 수요자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죽전지구 현대3차 1단지 33평형은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던 전세 값이 한 달 만에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또 죽전동 롯데 낙천대 34평은 1500만원 떨어진 8000만∼1억2500만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죽전 아이파크 32평형은 7500만원, 현대4차 2단지 33평형은 6000만원에도 전세가 나와 있는 상황이다.

죽전에 사는 주부 김아무개(55)씨는 “전세계약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전세물량이 워낙 많고 가격도 저렴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집 주인도 원하는 날 까지 계약을 연장해 줄 테니 이사를 가지 말아달라고 붙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올 상반기 입주물량 1만 3700여 가구의 입주도 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까지 1만 7900여 가구의 물량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며, 오는 2006년까지 1만 8000여 가구의 입주가 진행될 旋ㅐ潔底?용인지역 전세시장의 침체가 당분간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죽전동 뉴타운공인중개사 이재정 대표는 "엄청난 양의 아파트 물량홍수로 인해 당분간 전세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입주자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학교와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도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죽전∼분당도로 연결과 지하철 분당선 연장 등 교통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