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구름조금동두천 24.3℃
  • 맑음강릉 30.0℃
  • 구름조금서울 24.3℃
  • 맑음대전 24.7℃
  • 맑음대구 25.7℃
  • 맑음울산 26.1℃
  • 맑음광주 25.4℃
  • 맑음부산 22.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8℃
  • 맑음강화 22.6℃
  • 맑음보은 24.5℃
  • 맑음금산 25.0℃
  • 맑음강진군 24.2℃
  • 맑음경주시 27.5℃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버려지는 개 처리 ‘골치’

   
 
최근 애견인구의 급증과 더불어 주인이 없이 거리를 헤매는 ‘유기견’에 대한 문제가 급속히 늘어 가고 있어 유기견에 의한 각종 교통사고와 질병 전염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욱이 유기견 구조활동을 맡고 있는 용인소방서의 ‘구조활동 종별 발생건수’ 통계에 따르면 유기동물 구조가 화재, 시건 개방, 교통사고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 관계자는 “하루 평균 3, 4건의 유기견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며 “수용할 곳도 마땅치 않은데 유기견은 계속 늘어만 가서 골치”라고 말해 그 심각성을 드러냈다.

용인소방서 구조대는 “지난해 유기견 구조 중, 대원이 개에 물려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면서 “특히 어린이들이 돌아다니는 개를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오는 6월부터 용인지역 각 읍면동에 ‘유기동물 방지 및 처리대책’을 시달해 유기견 발생을 줄여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줄메기’ 홍보강화와 동물협회, 수의사와 연계해 일정액의 위탁관리비를 지급,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의 이 ♣?처사에 대해 “이미 발생해있는 유기견을 수용해 처리할만한 마땅한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목줄메기’ 홍보와 관리비 지급만으로 생색을 내려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현재 용인시에는 남사면에 한곳의 사설 유기동물 보호시설이 있으며 시와 소방서에서 구조한 유기견들은 2곳의 동물병원으로 나눠 보내지고 있다. 그러나 사설 보호시설은 시와 전혀 연계가 되지 않고 있으며 시와 연계된 2곳의 동물병원은 시로부터 부상당하거나 병든 유기견의 치료비 등으로 들어가는 각종 보조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