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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시인의 감동이 있는 시

땀과 채찍ㅣ니콜라스 기옌


[용인신문]   땀과 채찍

           니콜라스 기옌

 

채찍,

땀과 채찍.

 

태양은 일찍

맨발의 검둥이를 깨우고,

발가벗은 그를

또 농장에서 만났다.

 

채찍,

땀과 채찍.

 

바람은 소리치며 지나갔다.

-손마다 검은 꽃이네!

피가 그에게 말했다: , 가자!

그가 피에게 말했다: , 가자!

 

맨발에 피투성이가 떠났다.

사탕수수밭은 떨면서

길을 내주었다.

 

하늘은 숨죽이고,

하늘 아래 그 노예는

주인에 의해 피에 물든 그 노예는.

 

(........)

 

쿠바의 시인 니콜라스 기옌은 처녀시집인 손의 모티브 Motivos de son손고로 코송고 Sóngoro cosongo를 발표하며 흑인문학의 기수가 되었다. 흑인적 어법을 구사하며, 리듬감과 정감이 넘치는 그의 시는, 아프리카 흑인 전통의 풍부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쿠바 흑인의 고난 받는 삶을 조명함으로써 학대받은 흑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했다.

잘 자란 사탕수수가 평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잎을 서걱대며 흑인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노동 현장은 목가적이지만, 사탕수수의 달콤함 속에는 비탄의 눈물이 숨어 있다. 채찍과 땀과 피투성이의 맨발은 주인에 의해 피에 물든 흑인 노예의 처절한 모습니다.체의 녹색 노트중에서. 김윤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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