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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고품질 고구마 묘 생육법 소개


(용인신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씨고구마 파종시기에 농가들이 실천할 수 있는 ‘고품질 고구마 묘 기르기’ 방법을 소개했다.

고구마는 재배 시기에 따라 적기에 묘상을 설치해야 고품질 고구마 묘를 생산할 수 있다. 씨고구마를 묻은 후 1차 채묘까지의 기간이 전열온상과 양열온상에서는 40일, 최아비닐냉상 50일, 비닐냉상 50~60일, 비닐하우스 내에 설치한 전열온상에서는 30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여 묻는 시기를 결정하는데 조기재배는 2월 중순, 보통기재배는 3월 중순에 씨고구마를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신품종 고구마가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품종에 따라 씨고구마를 선별하는 작업이 중요하며 품종 고유의 특징이 잘 유지되면서 싹 트임이 좋고 재생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씨고구마 재배 중 병해가 발생하지 않은 포장에서 생산한 고구마를 선택하되, 저장 중 검은무늬병, 무름병 등이 발생하지 않고 냉해를 받지 않은 건전한 것으로 선별해야 한다. 냉해를 받은 고구마는 양 끝이 갈색으로 썩은 것이 많고 광택이 적으며 잘라보면 살색 유액도 적고, 육묘 시 싹이 트지 않고 부패하기 쉽다.

고구마 10a 재배 시 일반적으로 4,500~7,100본 정도의 묘가 소요되는데 씨고구마는 10a당 75~100kg 정도가 필요하므로 재배농가에서는 재배 규모에 알맞게 준비하도록 한다. 씨고구마의 크기가 너무 크면 튼튼한 묘가 나오지만 묘 수량이 떨어지고,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약한 묘가 나오게 되므로 보통 100~200g 정도의 크기를 씨고구마로 많이 활용한다.

묘상에서 고구마 싹이 나오는 기간에는 자체 영양분으로 생육이 가능하지만 싹이 나온 후부터는 뿌리를 통해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여야 묘가 잘 자랄 수 있다. 특히 밭에서와는 달리 질소분이 넉넉해야 좋은 싹을 기를 수 있는데 질소가 부족하면 싹의 생육이 나쁘고 삽식 후 덩이뿌리의 생육에 좋지 않다.

고구마 싹이 잘 트기 위한 묘상 온도는 25~30℃가 좋고, 자랄 때는 20~25℃가 되도록 해야 하며 햇볕이 잘 들고 수분이 충분해야 한다. 이때 싹이 너무 배게 자라면 묘가 연약해 지기 때문에 싹이 10cm 자랐을 때 바깥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비닐을 벗겨주는 것이 좋다. 고구마 묘의 잎이 연한 녹색을 띄는 등 비료부족 현상이 보이거나 묘를 채취한 후에 재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요소 1%액을 묘상 1㎡당 4~6ℓ를 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본답에 삽식하거나 모종 증식을 위해 싹을 자를 때는 25~30cm의 묘 밑동 부분 5~6cm(2~3마디)를 남기고 자르고, 자른 싹은 15℃에서 2~3일간 굳힌 후 심으면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