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 1층 세움실에서는 복지관후원위원회(회장 이복림)의 발기인 상견례를 겸한 임시회의가 열렸다.
이날 만남은, 후원위원회는 결성했지만 위원 상호간 만남이 없었기에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서로의 뜻을 나누고 복지관 시설도 견학하겠다는 이봉림 회장의 건의로 이뤄졌다.
회의는 복지관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후 15명으로 결성된 후원위원 각각의 소개와 함께 복지관 시설을 라운딩하며 각자 후원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하는 등 복지관과의 결속을 다졌다.
함께한 위원들은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며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창조하고 지역사회와의 가치공유로 소통, 성장하며 칭찬과 격려로 직원들이 함께 행복한, ‘행복한 동행의 시작’을 다짐했다. ‘행복한 동행의 시작’은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의 미션이며 슬로건이다.
후원위원회는 이봉림 ㈜중앙토목측량사무소 대표가 회장을 수락했으며 김종원 ㈜LG라인 대표가 총무를 맡는 체제로 조창욱, 권종명, 이복기, 차기열, 정은자, 김시욱, 김태희, 한기수, 김주식, 박상덕, 박근호, 조성환 위원 등 총 15명이 출범했다.
임형규 관장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 어르신들과 후원위원회의 행복한 동행이 시작됐다”며 “동참해준 위원들이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관 운영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절망의 이웃엔 희망
처인구청 후문을 나서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 3층에 중앙토목설계공사란 상호가 눈에 띈다.
지난 1996년, 수지구 동천동이 자택인 이봉림 대표는 용인 입성 6년여 만에 토목설계사무소를 개소하고 대표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임형규 관장과는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생활을 함께하며 직장인으로서 알게 됐다. 이후 임형규 관장이 장애인복지관을 운영할 당시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에 복지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을 느끼고는 그 관심을 실천에 옮겼다. 후원활동을 점차 확대하며 주로 장애인시설, 노인복지관, 지역사회 소외이웃 등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실제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 용인시장, 용인 동·서부경찰서장 등으로부터 수상한 수많은 표창장이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 쪽 기여도에 의한 것이 많다.
이 대표는 “주위를 돌아보면 눈물이 앞을 가려 차라리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 참담한 생활을 이어가는 이웃이 의외로 많다”며 “능력이 되면 큰 도움을 주는 것도 좋겠지만, 함께하는 이웃이 있기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 알려줘도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에는 국세청장 표창도 수상했다. 성실납세로 납세의무를 이행했고 선진납세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이다. 그는 “과분한 상”이라며 “기업인이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중앙토목설계공사를 오픈한지 20주년을 맞는다.
그는 “지금까지 사무실을 운영하며 항상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2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작으나마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중앙토목설계공사 직원들의 근속연한은 평균 15년 이상으로 이직 율이 거의 없는 상태로 눈빛만으로도 상대직원의 의사를 알아차릴 정도다.
이봉림 후원회장은 “젊은 시절 열심히 생활했고 이젠 실버 인생을 값지게 보내고자 복지관에 발을 디딘 이용 어르신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후원위원회의 역할을 잘 찾을 것”이라며 “정성을 다한 만큼 위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