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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손맛ㆍ푸짐한 인심…한번 먹으면 단골

용인중앙시장 이야기-43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손장미 대표

용미식당(대표 손장미)

연 락 : 031-333-0707
010-2035-0855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45
위 치 : 용인초교건너 순대골목 입구
품 목 : 매운탕, 각종찌개전문

“용은 상상의 동물입니다. 맛 ‘미’를 뒤에 붙였습니다. 용미식당 음식은 손님이 상상하는 바로 그 맛을 낸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요즘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상상하는 맛 그 이상의 맛이라고 이구동성 칭찬합니다.”

   

지난 2001년, 용인중앙시장 내 용미식당이 오픈했다. 마평동 경안천변에서 6년여 동안 손님에게 맛을 인정받은 손장미 대표가, 인정받은 그 맛을 중앙시장에서 더 많은 손님에게 선사코자 가게를 옮긴 것이다.

지금은 마평동 용미식당 때 맛을 잊지 못했던 단골이 애용하는 것은 물론 용인중앙시장에 들렀다가 처음 식당을 찾은 손님도 나갈 때면 맛을 칭찬하는 한편 어느새 단골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손 대표는 “음식은 만드는 이의 정성과 손맛”이라며 “고민이 있거나 음식에 전념하지 못하는 날은 음식 맛이 덜 나는 것은 물론 손님 표정도 우울해 보이기 때문에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이라는 특징도 살렸다.

그녀는 “덤과 넉넉한 인심은 용인중앙 재래시장만의 자랑” 이라며 “낮술을 즐기는 사람들의 막걸리 한잔, 반주로 찾는 소주 반병 등 세끼니 때를 무시한 손님도 자주 애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5일 민속장이 서는 날이면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들여다보고 다음을 기약하는 손님도 부지기수지만 그녀의 후덕한 웃음과 푸짐한 인심의 손님맞이는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용미식당에는 미꾸라지 매운탕이나 생태탕, 각종 찌개 등 푸짐한 식사에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맥주나 소주 막걸리 한잔 등 재래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그녀는 바쁜 중에도 거르지 않는 자신과의 약속이 있다. 매월 개인적으로 실시하는 연꽃마을, 늘 섬기는 효행의집 봉사와 회원으로서 실시하는 일후회의 에녹의집 봉사다.

이곳 노인요양원이나 장애인 시설에서는 목욕봉사를 주목적으로 하지만 청소며 빨래 등 눈에 보이는 대로 그들의 불편함을 해소 시키고 있다.

손 대표는 “이런 삶이 바로 행복이고 앞으로도 이렇게 좋아하는 이야기 삶을 유지할 것”이라며 “식당은 언제고 편케 누구나 애용할 수 있도록 사랑방 분위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